인천시가 진행하는 <인천상륙작전기념주간행사>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특히 15일 <인천상륙작전기념>일에 <상륙작전재연행사>명목으로 함정 20여척, 항공기 10여대, 장병 3300여명을 동원해 상륙준비, 기뢰대항작전, 파미도등대점등, 해상화력지원, 해상돌격, 공중돌격, 상륙목표해안확보 등을 전개하며 미군의 침략성을 찬양하는 점이 가장 큰 논란거리다. <행사>의 친미호전성은 인천시장 유정복의 <인천상륙작전은 단순한 전쟁 승리가 아닌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세계사적 업적>, <인천을 평화와 외교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념행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망언에서도 확인된다.
말이 <행사>지, 실제는 훈련이다. 중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캐나다군함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이번 훈련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지정학적 이익을 위한 지역긴장과 블록대결을 초래할 것>, <미국이 이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방해하는 <트러블메이커>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실제 상륙작전을 재연한다면서 감행하는 모든 행위는 명확히 군사훈련이라는 것은 <재연행사>에 스텔스전투기 F-35B 20대를 탑재할 수 있는 미해군 7함대소속 최신형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캐나다해군 호위함 벤쿠버함이 참여하는 것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인천상륙작전을 미화분식하고 있다. 유정복은 이 <행사>를 거론할때마다 노르망디상륙작전을 입에 올리고 있다. 노르망디상륙작전은 비록 한계가 뚜렷했지만 어쨌든 2차세계대전당시 파쇼세력을 격멸하기 위한 정의의 전투였다. 반면 코리아전은 냉전시기 미제침략세력의 아시아패권장악흉계에 의해 발발한 침략전쟁이며 인천상륙작전에 의해 국토양단이 고착화된 채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전후인 1950년 9월7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진 폭격으로 인천시내는 완전히 파괴됐고 14일새벽 월미도·인천일대에서의 60여시간 포격작전에서는 폭탄·네이팜탄·기총소사가 78차례나 퍼부으며 우리민중을 살육했다. 인천상륙작전은 미제침략군대가 범한 특대범죄·대학살극이다.
<제2의 코리아전>을 벌이려는 흉계가 노골적이다. 인천상륙작전을 <대한민국을 구한 세계사적 업적>으로 여기며 <한미동맹을 빼놓고 대한민국의 현대역사를 말할 수 없다>는 유정복은 윤석열의 호전적 방미외교에 대해 <북핵위협에 대응하는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냈다>, <말뿐이던 판문점선언과는 차원이 다른 성과>라며 반북호전망언을 쏟아냈다. 인천민중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동족상잔의 비극을 축제소재로 악용>하고 있으며 <인천 앞바다는 여전히 분단의 바다며 서해5도 어민들과 인천시민들은 전쟁의 화약고에서 살고 있다>고 규탄하고 있다. 동아시아전이 임박한 현재 미제침략세력을 찬양하고 침략·학살을 미화하며 전쟁을 부추기는 윤석열친미주구들을 하루빨리 타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