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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4일 수요일 7: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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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전평화공동행동 ‘남북은 공동선언이행, 북미는 평화협정체결’

반전평화공동행동 ‘남북은 공동선언이행, 북미는 평화협정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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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평화공동행동은 21일 12시 미대사관앞에서 ‘남북공동선언이행, 북미간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키리졸브연습 마지막날을 맞이해 3월5일부터 진행한 투쟁을 결속·총화하고 4월30일까지 예정된 독수리연습반대와 평화협정체결촉구의 결의를 다지는 의미로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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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후원회 권오헌명예회장은 “이번 키리졸브훈련에서 실제 핵무기를 실은 미국의 B-52전략폭격기가 8일과 19일 2번에 걸쳐 남코리아상공에서 모의투하연습을 진행했다”며 미국의 코리아반도핵전쟁위협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미국이 금융제재와 군사압박을 펼치고 있지만 매번 그랬던 것처럼 소용없는 짓”이라며 “미국은 대북적대정책을 포기하고 관계정상화에 나올 길 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박근혜정권도 하루바삐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 말했다.
유선희 진보당(통합진보당)최고의원은 “통합진보당은 ‘전쟁도 할 수 있다’가 아니라 어떠한 이유로도 ‘전쟁은 안된다’라는 마음”이라며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기 위한 5000명의 ‘반전평화실천단’을 당내에 구성하기로 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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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노동대학 김성우대표는 “제국주의를 제국주의라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 미제국주의는 독점자본주의국가로서 자본의 이익을 위해 전쟁책동을 벌인다”며 “제국주의반대는 그 안에 들어있는 독점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포함하는 것으로 지금은 신자유주의시대가 아니라 제국주의 시대라 불러야 할 것”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제국주의는 쇠퇴기에 들어선 자본주의”라며 “우리는 일제 40년, 미제 60년 100년동안이나 퇴조기에 살고 있다” 단언하고 “전쟁은 제국주의의 마지막절규”라며 “승리의 신심을 가지고 미제국주의를 끝장내자”고 외쳤다.   
윤희숙한국청년연대대표는 “우리는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라 운을 뗀 뒤 “60년전 혼자만 부산으로 내뺀 이승만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 거기서부터 이어져 나온 것이 지난 정권과 이 나라 정부”라며 현정권을 조소했다.
이어 “청년들을 총알받이로 내몰며 전쟁을 외치는 정권과 수구세력의 무책임에 분노한다”며 “전쟁이 나면 죽어야 하는 청년들, 이 땅에서 가장 오래 살아야 할 청년들이 앞장서 전쟁을 막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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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발언 사이에 노래극단 희망새의 공연과 반전평화퍼포먼스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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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 이광석의장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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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한국진보연대, 진보당, 민권연대(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범민련남측본부,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양심수후원회, 한국청년연대, 서울통일연대, 추모연대, 통일광장, 전태일노동대학, 전국농민회등의 회원과 시민, 학생, 농민 100여명이 함께했다.
반전평화공동행동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정부서울청사 정문앞에서 보름간 농성투쟁을 진행했으며 전국각지에서 릴레이1인시위와 촛불시위 등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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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남북은 공동선언 이행으로 북미는 평화협정 체결로 한반도평화를 실현시켜 나가자! 

한반도 평화를 실현시켜 나가자!!!

현재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치닫고 있다. 하늘에는 핵폭격기가, 바다에는 핵잠수함이, 하늘과 바다, 땅, 온천지에는 화약내가 진동하고 있다.

지난 3월1일부터 시작된 독수리연습, 11일 시작된 키리졸브 연습 등 선제타격을 상정한 적대적 전쟁연습이 무려 두 달간이나 진행되고 있다. 우리 민족의 존엄과 안녕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전쟁 불장난이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언제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지금, 한반도는 50년 전쟁 이래 최악의 위기국면을 맞이하였다.

우리 민족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 민족은 우리민족끼리 공동 번영하는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원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를 누가 가로막아 왔는가!

지난 60여년간 핵무기를 포함한 엄청난 전쟁무기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했던 것도, 연중 전쟁연습을 벌이며 한반도를 극도의 공포로 몰아 넣었던 것도, 효순이 미선이를 비롯해 숱한 학살과 범죄를 저지른 것도 미국임을 우리는 똑똑히 알고 있다.

미국이 거듭된 북미간 합의를 파기하고 대북적대정책에 몰두하는 한, 한반도를 제물삼아 자신의 패권을 관철하려 하는 한, 이땅에 결코 평화는 실현될 수 없다.

한반도 전쟁위기는 오로지 대화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 전쟁과 대결은 불행만을 안겨줄 뿐이다.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가 지금이라도 전쟁연습과 대북제재를 즉각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한반도 평화의 궁극적 실현은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북미평화협정 체결로 이룰 수 있다.

미국은 즉각적으로 평화협정 체결 협상에 나서야 하며, 박근혜 정부는 북미협상에 발목을 잡는 대신 6.15와 10.4선언을 전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오늘 키리졸브 연습은 끝나지만 독수리연습은 4월말까지 진행될 것이며, 전쟁연습의 포화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전쟁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평화는 다른 누군가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 민족의 절절한 염원으로, 그리고 우리의 힘으로 반드시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

오늘 정부종합청사앞에서의 공동행동은 마무리 되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투쟁의 시작이다.

우리는 키리졸브 연습이 끝나더라도 반전평화투쟁을 더욱 활발하게 벌여나갈 것이며, 이 땅에 완전한 평화체제가 실현될 때 까지 반전평화의 깃발을 더욱 높이 들고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한미당국이 한반도의 첨예한 대결을 중단하고, 진정한 대화에 나서도록 계속 촉구할 것이며, 앞으로 한반도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남북공동선언 이행, 북미간의 미군없는 평화협정 체결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다.

평화로운 한반도, 통일된 새 사회에서 우리 민족이 영원토록 부강 번영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힘을 다하여 투쟁할 것이다.

2013년 3월 21일

반전평화 공동행동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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