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C
Seoul
2024년4월19일 금요일 8:19:17
Home아카이브코리아연대 ‘북에 조문간다 길비켜라’ 강희남의장 3주기추도식

[사회] ‘북에 조문간다 길비켜라’ 강희남의장 3주기추도식

한생을 통일운동, 민주화운동에 헌신

5일 마석, 6일 전주에서 추도식 열려

 

 
6월5일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 강희남초대의장 3주기 추도식이 오전11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진행됐다.

  
추도식은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연방통추(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흰돌강희남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각단체소속 회원들과 통일인사, 각계진보민주진영인사들이 참가했다.

  
추도식은 추모행사 전참가자들의 참배를 시작으로 분향 및 헌화, 추모의례, 약력소개, 추모사(공동주최단체와 참가단체대표자), 유족인사, 헌화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날 낭독된 추도사에서 “한생을 양키추방과 연방제통일을 위해 사셨으며 마지막 목숨까지도 민족의 재단에 서슴없이 바치신 의장님의 정신으로 기어이 우리 대에 조국통일을 완수하겠습니다.”라며 강희남의장의 뜻을 이을 것을 결의했다.

 

제목 없음.png

  
강희남의장은 한생을 통일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1983년 문익환목사와 민통련창립을 주도했다. 1987년 전두환정권의 호헌조치에 반대하며 40일간 옥중단식투쟁을 했고 87년 6월항쟁후에 출옥했다.

  
강희남의장은 1990년대 범민련남측본부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1995년 범민련남측본부 초대의장을 지냈다. 1994년 김일성주석서거당시 북에 조문간다 길비켜라라는 글을 들고 조문을 시도해 투옥된 바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맥아더동상철거운동 등 반미투쟁과 연방제통일운동에 매진했다.

 

말년에 접어들어 중국대륙을 두루 답사하며 우리민족 역사연구와 정리에 온 열정을 쏟았다. 강희남의장의 마지막 저서인 『새번역 환단고기』, 『우리민족 정리된 상고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민족 고대사를 집대성한 역작으로 꼽힌다. 2008년 1회 파리국제포럼에서 이에 대한 역사적인 발표를 했다.

 

강희남의장은 평소 독특한 우리글 체계로 집필한 것으로 유명하다. 라틴어와 영어, 한자에 능했으며 국제정세와 코리아역사 등에 대한 독창적이고 탁월한 견해를 개진해 왔다.

  
2009년 이명박정권에 반대하는 대규모시위를 며칠 앞둔 6월6일, 강희남의장은 ‘리명박을 내치자’는 남기는 말(유서)을 남기고 자결해 전민중적인 항거에 밑거름이 되고자 했다. 향년 89세였다.

  
강희남의장의 주요저서로는 『역사속의 실존』, 『민중주의』, 『소중한 우리글』, 『동북3성을 가다』, 『새번역 한단고기』, 『우리민족 정리된 상고사』등이 있다.

 

6월6일에도 흰돌강희남기념사업회주최로 전주 그린피아추모공원에서 11시에 추도식이 진행된다.

 

 

강희남의장님.png

 

21세기민족일보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