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때 치안대가 사용한 건물> … 주민들, 조원동대공분실의 실체 폭로


28일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김대봉회원을 석방하라며 조원동분실앞에서 24시간 철야시위를 하고 있다.경기도보안수사대가 있는 조원동대공분실은 그간 수많은 고문사건과 삼청교육대사건으로 악명높은 곳이지만 그 위치가 잘 드러나지않았다. 

그러다가 이번 철야시위로 주민들사이에 그 실체가 파악돼 원성을 사고 있다. 

한 노인은 일제시대때부터 치안대가 사용했던 건물, 이승만시절에는 경찰기마대가 있었던 건물이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이곳이 전두환시절 삼청교육대로 끌려가는 사람들을 고문하던 곳이라며 이 건물에는 지하3층까지 있고 거기에 구금시설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옆 유치원은 경기경찰청자녀들만 가는 곳이라며 일반주민들의 이용을 금지시켜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대체로 주민들은 이 건물이 주변분위기와는 달라서 의아해 했다며 매우 불쾌해 했다. 

1인시위에 참여한 한 코리아연대회원은 <조원동분실을은 알면 아는대로 싫어하고 모르면 모르는대로 위화감을 갖고 있는 곳>이라고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지나가는 학생들은 구호를 일일이 읽어보며 <어쨌든 박근혜 퇴진하란 얘기죠?>, <그럼 찬성이에요>라며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어떤 주민들은 1인시위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음료수를 사다주기도 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반응을 반영해 코리아연대는 새로운 선전물을 제작했다. 

이 선전물은 전두환시절 남영동대공분실에서의 고문을 다룬 <남영동1985>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것으로 <숨겨진 대공분실의 진실이 밝혀진다>, «대선부정><세월호학살><국정화>박근혜감독작품>,<조원동2015> 등의 문구가 들어가있다.

과거 2007년 6월에 경기연대준비위원회는 6월항쟁20주년을 맞아 <국가보안법 폐지>와 <보안수사대 해체>를 주장하며 대공분실을 어린이도서관 등으로 용도변경할 것으로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전국각지마다 있는 경찰청소속 보안수사대는 원래부터 공안사건수사용으로 만든 곳으로서 일반경찰업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보수대는 통일민주인사를 <이적>이라는 멍에를 씌워 탄압하는 폭압기관으로 악명이 높아 시민사회단체들이 해체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번 김대봉회원의 체포와 조원동대공분실의 수사로 인해 보수대해체의 여론이 다시한번 고조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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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