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핵추진항공모함 니미츠함이 코리아반도에 전개했다. 미군 11항모강습단은 27일 제주 남쪽공해상에서 남해군의 이지스구축함 등과 함께 연합실기동연습 워리어실드의 일환으로 호송연습·방공전 등 해상연습을 실시했고 28일 부산항에 입항했으며 미·일·남군사연습을 예정하고 있다. 11항모강습단은 니미츠함을 비롯해 이지스순양함 벙커힐함, 이지스구축함 메이어함·디케이터함 등으로 구성돼있다. 니미츠함은 F/A-18호닛전투공격기, E-2호크아이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90여대를 탑재할 수 있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한편 남합참의장 김승겸은 27일 니미츠함에 승선해 <적의 핵공격시도는 곧 정권 종말>이라며 최악의 반북호전망언을 쏟아냈다.
미제침략세력의 핵무력전개로 코리아반도의 핵전쟁위기가 계속 격화되고 있다. 미남군당국은 미남합동북침핵전쟁연습 프리덤실드와 연합실기동연습기간에 미핵전략폭격기 B-1B, 전술핵탑재가 가능한 F-35스텔스전투기를 비롯한 북침핵전투기들을 동원해 항공연습을 전개했다. 24일 실시된 공대공·공대지무장실사격연습에는 미군 A-10공격기가 참가했으며 쌍룡상륙연습이 시작되자 미군의 <소항공모함>이라 불리는 강습상륙함 마킨아일랜드가 F-35B전투기 1개대대를 탑재하고 앵커리지함·존머서함을 대동한 채 입항해 있는 지금, 니미츠함까지 코리아반도에 기어 들어왔다.
니미츠함의 행적을 통해 미국의 대북침략흉심을 확인할 수 있다. 니미츠함은 23일부터 26일까지 동중국해 등지에서 일해상자위대 경항공모함 이세, 헬기호위함 등과 함께 대대적인 침략연습을 감행하고 연이어 미남합동북침핵전쟁연습이 참가했다. B-1B핵전략폭격기를 동원해 19일에는 미남합동북침핵전쟁연습을, 20일에는 미일양자폭격기통합연습이 실시된 것과 순서만 바뀌었을 뿐, 방식은 동일하다. 일본을 전초기지로 삼아 남코리아전을 일으키려는 미국의 핵전쟁책동은 미제침략군대가 핵전력을 전개하고 일군국주의세력과 윤석열·군부호전무리를 동원해 연속적인 핵전쟁연습을 실시하는 것을 통해 단적으로 확인된다.
침략세력들이 거짓전쟁명분을 주창하며 남코리아전을 획책하고 있다. 27일 북이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자 김승겸은 <한반도와 역내 안보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미남합동북침핵전쟁연습과 관련해선 <미국의 확장억제공약 행동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이라고 내뱉고 있다. <확장억제>란 대북선제핵타격의 다른말이며 이를 행동화한다는 것은 이땅에 핵참화를 들씌운다는 최악의 전쟁망언이다.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이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감행되는 북침핵전쟁연습과 핵침략무력의 전개는 핵전쟁도발자이자 평화파괴범이 누구인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