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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촉진준비위, 52차 반미월례집회 … 〈2023년 반미투쟁 선포〉

13일 용산 전쟁기념관앞에서 52차 반미월례집회가 2023년 반미투쟁선포 기자회견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은 민족의자주와대단결을위한조국통일촉진대회준비위원회 주최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한미일 북침핵전쟁연습 당장 중단하고 미군은 이땅을 떠나라!> 구호를 내세웠다. 

전덕용사월혁명회상임의장은 여는 발언에서 <미국놈들이 우리나라를 78년동안 강제불법점령 하고 윤석열같은 이를 내세워 지금 전쟁을 하려고 야단>이라며 <하루라도 자유롭게 통일된 평화로운 땅에서 살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적평화협정운동본부상임대표는 <<프리덤쉴드>는 말 그대로 우리민족을 공멸하려는 핵전쟁연습>이라며 <핵전쟁연습으로 이땅의 안보를 지킨다고 말하는 미군의 술책은, 실제로는 북지도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과 평양점령작전으로 일관하는 것이 저들의 흉계>라고 규탄했다.

민중민주당반미반전특별위원회위원장은 <윤석열정부는 통일인사 노동운동활동가들을 파쇼적 공안탄압으로, 실체도 없는 간첩조직을 조작하고 대장동사건, 대북송금의혹을 조작하면서 야당대표까지 구속시키려 하는 전례없는 검찰파쇼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석열친미호전정부의 한미일연합군사훈련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전세계곳곳에서 침략과 약탈을 일삼아온 제국주의를 등에 업은 윤석열파쇼독재정부, 윤석열친미호전정부를 당장 타도해야 한다. 스스로 물러날 기회를 충분히 주었으니 이제는 퇴진이 아니라 타도의 구호를 들고 윤석열정부를 몰아낼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형범민련남측본부의장은 <사대매국과 대결정책에 눈이 먼 윤석열정권은 미국의 하수인 돌격대를 자처하면서 한반도 상공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고오는 시대의 전쟁광>이라며 <조국통일촉진대회준비위원회는 모든 평화세력과 굳게 단결하여 이땅의 전쟁연습 반대와 평화실현을 위해서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평화 파괴의 주범 주한미군철수투쟁에 언제나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 <북침핵전쟁연습 당장 중단하고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를 낭독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북침핵전쟁연습 당장 중단하고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

전쟁의 포성이 멎은 때로부터 장장 7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또다시 이 땅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가 극단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미 당국은 3월 초 핵전략폭격기인 B-1B와 B-52H 한반도 전개 사진을 공개하며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가운데 한미합동군사연습을 3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야외실기동훈련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한미합동군사연습의 내용과 성격으로 볼 때 결코 방어를 위한 것이 아닌 명백히 북침핵전쟁연습이며 선제공격훈련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는 불구덩이에 기름통을 껴안고 달려드는 광기어린 불장난소동이며 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는 미국과 윤석열 정권의 의도적인 군사적 대결책동이다.

지금 한반도 정세가 최악의 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미국은 자신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과 대결을 부추기고 동족에 대한 주적론과 선제타격 망발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극악한 반북대결세력 윤석열 정권의 고의적인 도발에 따른 것이다.

최근 윤석열 정권의 일제 강제동원 굴욕 해법 역시 미국의 압력에 따라 파렴치한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고 한미일군사동맹으로 나아가기 위한 수순이다.

이미 작년부터 한미일 공군과 해군의 합동군사연습을 통해 자위대의 동해안 진출이 당연시 되었다. 앞으로 한미일군사동맹이 강화된다면 우리 땅과 하늘, 바다에서 욱일기가 공공연하게 펄럭이게 될 것이며 한반도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 될 것이다.

한미합동군사연습은 명백한 북침핵전쟁연습이다. 침략전쟁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며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을 각종 핵무기전시장, 핵전쟁 화약고로 전락시키는 미국은 한반도 평화 파괴의 주범이며, 우리 민족의 모든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다.

정세를 대결과 긴장 격화로 끌고 가며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고 우리 민족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한미합동군사연습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민족 분열의 화근이자 평화 파괴의 장본인 미군이 주둔하는 한 정전 70년의 역사는 계속될 수밖에 없으며 그 고통은 고스란히 우리 민족에게 전가될 것이다.

전쟁을 막고 진정한 평화를 원한다면 노동자, 민중의 삶이 나아지게 하려면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반대하고,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야 한다.

미국을 반대하고, 미군 철수의 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전쟁 획책, 민주노조 탄압, 공안사건 조작으로 민중의 삶을 송두리째 도탄에 빠뜨리는 친일친미 호전광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는 오늘을 시작으로 한미합동군사연습 중단 공동행동과 반미월례집회, 7.22 6차 조국통일촉진대회를 통해 각계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 대북적대정책 철회, 한미동맹 해체,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의 함성이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게 할 것이다.

– 한미합동군사연습 즉각 중단하라!
– 한미일군사협력 중단하고 한미동맹 해체하라!‘
– 대북적대정책 철회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 평화파괴 전쟁위협 주한미군 철수하라!
– 사대굴종 굴욕외교 윤석열 사대매국정권 퇴진하라!

2023년 3월 13일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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