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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24, 우크라이나전발발 1주년. 이날에 즈음해 전쟁관련보도가 쏟아진다. 일단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폴란드를 방문했다. 모사드의 보고만 봐도 우크라이나군의 사망자는 15만명이 넘는다. 보통 부상병은 사망자의 2배정도로 본다. 우크라이나군의 병력손실이 심각하다. 외부에서 탱크만 지원돼서 될일이 아니다. 러는 영토확장 못지않게 우크라이나병력제거, 신나치세력의 제거에 역점을 두고있다. 미는 직접 개입하지않을것이고 할수도 없다. 답은 폴란드다. 바이든의 이번 행각은 단순히 사기진작이나 언론플레이만이 아니다. 폴란드의 두다등 국수주의자의 우크라이나서부영토를 <회복>하겠다는 야심을 이용하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다정부가 파쇼화를 다그치는것은 윤석열정부와 너무 닮았다. 

러의 2인자 메드베데프가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폴란드등 러를 위협하는 <국경을 가능한 멀리 밀어내야한다>고 강조한것이 주목된다. 미 바이든의 행선지인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와 러 메드베데프의 국경을 가능한 멀리 밀어내야한다는 언급이 묘하게 겹친다. 양국 수뇌부의 주된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해주는 중요한 대목이다. 우크라이나와 헝가리·루마니아국경에 카르파티아산맥이 있다. 이는 체첸과 조지아사이의 캅카스산맥처럼 외부세력이 탱크로 넘을수 없는 천연장벽이다. 모스크바주변이 평원인 러시아는 방어를 위해 산맥까지 영토를 넓히는 방어적팽창주의를 전략적방침으로 삼아왔다. 카르파티아산맥까지 밀어붙이면 폴란드만 방어하면 된다. 브레진스키의 <거대한체스판>전략이 왜 프랑스→독일→폴란드→우크라이나인지, 이런 측면에서도 이해할수 있다. <노보로씨아>를 넘어 우크라이나전역의 장악을 눈앞에 내다보는 러가 공개적으로 폴란드를 주목하는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북의 국제문제평론가는 러와 우크라이나가 <한민족이나 다름없다>며 미의 조종아래 키예프당국이 러어사용주민들과 돈바스동포들을 박해하고 나치즘을 부활시킨것이 오늘의 비극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러가 우크라이나전을 살살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가 바그다드·베오그라드에 한것처럼 융단폭격을 하거나 러가 체첸때 썼던 진공폭탄을 퍼부었다면 전황은 완전히 달랐을것이다. 그래서 러는 하리코프·헤르손에서 퇴각하는것처럼 해서 우크라이나군을 타격범위로 유도하거나, 바흐무트·솔레다르로 몰아서 <고기분쇄기>처럼 우크라이나군을 섬멸하는 작전을 쓰고있다. 결과가 보여주듯이 이는 매우 효과적인 전술로 확인됐다. 폴란드는 러가 우크라이나와 자국을 달리 본다는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한다.     

중의 왕이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등 지도부를 만났다. 푸틴등의 메시지는 하나다. 시진핑의 방러는 언제인가. 지난해 2월 푸틴의 방중에 화답하는 시진핑의 방러다. 그시기는 지난해말 화상회담에서 올봄으로 했고 이번 왕이의 방러기간중 구체적인 일정합의가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월에서 5월초라고 한다. 미측 관심의 초점도 같다. 푸틴이 방중한후 우크라이나전이 터졌다는 사실을 상기할때다. 푸틴은 춘기공세의 목표·수단·방법, 즉, 전략전술을 확정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대만전정보가 필요하다. 러의 주적인 미제와의 전선이 동유럽에서 동아시아로 언제 확대되는지를 알아야한다. 대만전이 터지면 남코리아전도 터진다. 북은 준비가 완료된지 오래다. 지난해와 올해의 공세를 보면 예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러니 중만 남았다. 누가 대만전을 결정하는가. 대만전·남코리아전에서 우크라이나전의 폴란드와 같은 위치에 일본이 있다. 물론 바다로 인해 대만과 남코리아는 외부로부터 병력·무기를 우크라이나처럼 쉽게 지원받을수 없다. 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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