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C
Seoul
2024년4월25일 목요일 22:15:18
Home〈백두혈통결사보위!〉

〈백두혈통결사보위!〉

체계와 방법, 일을 잘하기 위한 2가지다. 시스템과 노하우, 매니지먼트와 리더십이라고도 할수 있다. 체계에는 자동, 질서, 보안, 최악 등이 연상되고 방법에는 수동, 자율, 교양, 최선 등이 연상된다. 체계는 일일이 손을 대지않아도 자동으로 굴러가는만큼 늘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는것과 관련있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임무중의 하나가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는것이다. 사실 이는 체제의 성격을 떠나 보편적인 요구다. 물론 집단주의체제는 유사시체계에 더욱 철저해야하고 이를 위해 교육과 훈련, 대비에 평소 빈틈이 없어야한다. 

미국도 <지정생존자>제도가 있다. 정부와 의회의 요직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한곳에 있고 그곳이 공격당해 모두 잘못됐을때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중 1사람이 대통령권한대행을 맡는다. 하지만 그장관의 자질과 능력이 국정운영을 원만히 할만한 수준인지는 매우 우연적이다. 미드라마에서는 오히려 뛰어나게 그려지지만 이런 확률은 희박하다. <딥스테이트>, <그림자정부>에 의해 조종되는 정권체계인만큼 누가 되든 별차이가 없기도 하다. 그럼에도 행정중심에 누가 있는가는 중요하다. 가령 트럼프와 바이든의 차이를 보라. 

이번 열병식자리에 누가 없었던가. 최룡해·박정천정치국상무위원이 보이지않았고 보도에 거명되지도 않았다. 백두혈통도 모두 연단에 오르지않았다. 황병서전정치국상무위원은 건강한 모습으로 연회때 김정은위원장의 바로 뒤에 섰다. 8차당대회때 신설한 제1비서직도 여전히 누가 임명됐는지 모른다. 이모든것을 미·남등의 정보국은 열심히 추적하고있을것이다. 이런 중요한 인물들이 모두 유사시에 대비한 체계와 관련있다는 추정은 합리적이다. 열병식자리에는 당·군·정부의 핵심들이 거의 모두 함께하는 자리고, 북은 지금 역사상 가장 첨예한 군사적긴장속에 있다. 최근들어 더욱 이런 조치가 강화되고있는데서 그긴장도의 수준을 가늠할수 있다. 

이것이 <백두혈통결사보위!>구호에 담긴 의미중 하나일것이다. 북은 어떤 경우에도 이구호·원칙을 결사적으로 지킬것이라는 재다짐이다. 특히 군대가 중요한데 열병식만큼 이를 교육·훈련시키는데 좋은 자리가 없다. 온세계가 보고 북의 적들도 본다. 이것이 북이 말하는 바로 적들에게는 전율을, 민중에게는 신심을 안겨주는 장면이다. 북의 수령관·후계자관도 시대를 반영하며 새롭게 심화되고있다. 북은 군대의 무기보다 군인의 정신을 더 중시하고 그정신의 중심에 심화된 수령관·후계자관, <백두혈통결사보위!>를 심었다. 북은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