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가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개발사업 특혜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12시간30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재명대표는 조사에 앞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청사에 출석하며 <오늘 이곳은 윤석열검사독재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정적제거를 위해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사를 마친 후에는 <윤석열검사독재정권의 검찰답게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며 <굳이 추가소환을 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했던 질문을 또 하고, 제시한 자료를 다시 제시하고 질문을 지연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대표측이 심야조사를 거부하자 31일과 다음달 1일을 후보일로 제시하며 추가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대표 측은 추가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안호영민주당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공개당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대표가 더이상 출석하면 안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이대표도 경청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대표가 추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성남FC후원금의혹사건과 함께 이르면 다음달 초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