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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펜타곤앞 28년째 반전평화시위 … 카톨릭워커(Catholic Worker) 아트라핀 인터뷰

펜타곤앞 28년째 반전평화시위 … 카톨릭워커(Catholic Worker) 아트라핀 인터뷰


백악관앞에서 미국 현지인들과 피켓시위를 함께하며 국제연대를 전개한 21일 낮, <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 평화미국원정단의 이상준단장은 작년 11월 제주도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건설반대투쟁에 참여했던 카톨릭워커(Catholic Worker)의 회원인 아트라핀(Artlaffin)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 카톨릭워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미국에는 208개의 공동체가 모여있다. 국제적으로는 스웨덴, 뉴질랜드, 호주, 케냐 등 아프리카, 유럽 등 총 28개의 공동체가 있으나 대부분의 하우스는 미국에 있다. 나는 수십년동안 카톨릭워커에서 일해 왔다. 정식명칭은 <Dorothy day catholic worker wash> 이다. 
우리는 2주전인 8월 6일에 미국방부가 위치한 펜타곤에서 핵전쟁반대를 위한 집회를 전개했다. 미국이 일본을 상대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터뜨린지 70주년인 올해 이를 반대하기 위해서였다. 30명이 참가해서 맹렬하게 집회를 이어갔지만 펜타곤경찰은 무엇이 두려운지 5명을 연행해갔다. 이에 분노한다. 그리고 저항한다. 
자세한건 카톨릭워커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백악관앞에서 수십년동안 시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1998년 이후로 17년동안 백악관 앞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피켓시위를 전개해오고 있다. 
이라크에 간적이 있었는데 전쟁때문에 매달 죄없는 아이들 4000여명이 죽어갔다. 그때 이라크에서 희생자들을 위해 약품을 나눠주고 의료서비스 일을 했었는데 전쟁때문에 고통받는 아이들, 죽어가는 아이들을 많이 보았다. 
당시 미정부는 만약 내가 이라크에 간다면 12년동안 감옥에 갇힐 것이며 최대 1만달러이상 내야한다고 협박했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이라크에 갔다. 
이후 우리는 미국에 돌아와 매주 금요일 백악관앞에서 이라크전쟁 희생자들을 위해 이라크에서 찍었던 독립사진들을 전시하고 추모하며 항의시위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전쟁반대, 전세계에 주둔한 미군 나가라!> 등 비폭력적으로 평화적인 피켓시위를 진행하며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에게 독립사진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전쟁참상에 슬퍼하거나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미국정부를 향해 차가운 눈길을 보냈다.
펜타곤에서의 시위는 1987년 이후부터 쭉 피켓시위를 전개해왔다. 반미반전평화를 위해 신의뜻으로 펜타곤에서 28년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피켓시위를 한 우리는 수없이 연행당했다. 펜타곤중심지 뿐만아니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해도 잡아갔다. 
보통 우리는 소규모의 사람들이 시위에 참가하지만 이는 중요치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펜타곤에서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른다. 마치 지구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남코리아의 모든 사정을 다 모르듯이 말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펜타곤앞의 반전평화시위를 알려내며 더 열심히 투쟁해야 한다.

3. 제주 강정마을투쟁에 참가해서 느낀점은?

나는 작년 11월에 5일동안 강정마을에 머물렀다. 필리핀여행을 가는도중 남코리아소식을 접하고 제주강정마을에 가게 됐다. 매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장앞에서 사람들과 항의시위를 했다. 경찰 여러명이 나를 직접 들어서 연행해가려고 했다. 
매일 제주도에서 투쟁하고 있는 마을사람들을 만났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했다. 
카톨릭워커회원 2명이 나보다 먼저 강정마을투쟁에 함께했다. 그들은 2달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해군기지건설반대투쟁에 참여했다.
나는 문정현신부를 비롯한 마을사람들과 함께 투쟁하면서 평화박물관, 평화센터에도 갔다. 
제주에 있는 동안 강정마을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에 대해 기사를 썼고 NCR(National Catholic Reporter 2014.11.12)에 보도됐다.
남코리아 민중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우리가 하는 모든 투쟁들을 기억한다. 사람들에게 더많이 알려야한다.

4. 현재 남코리아 정세가 심각하다. 전쟁최고조인 지금의 상황을 아는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8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동안 미군과 남코리아군이 북침핵전쟁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을 진행하고 남북이 서로 확성기로 비방한다고 들었다. 이것은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 남코리아는 매우 위험천만한 전시상태다. 전쟁없이 평화적으로 통일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는 워싱턴포스트 전면에 실린 21일자 기사를 직접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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