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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노동자는 하나다! 단결하자!〉 노동절집회·행진 참가 … 2차평화미국원정 51일째

5월1일 워싱턴D.C. 말콤X공원에서 <DC May Day parade 2016>주최의 126주년 노동절집회가 열렸다. 이날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를 비롯한 LA, 시카고, 뉴욕, 필라델피아, 라스베가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보스톤, 피츠버그 등 미국전역에서 노동절을 기념하는 집회와 행진이 벌어졌다.

1886년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해이마켓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8시간노동제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노동절은 당시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과 총격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노동자의 투쟁을 기리고 세계각국에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2인터내셔널이 세계노동자의 날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집회에는 미국 최대 반전평화단체인 앤서(ANSWER Coalition)회원들을 비롯해 노동운동가, 진보정당활동가, 평화운동가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원정단은 <노동개악 중단하라!>,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 등의 구호PC를 들고 집회에 참가했으며, 집회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집회참가자 중 한 여성은 <노동자들은 현재의 사회 시스템속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지금 전세계는 파업중이나 마찬가지다. <미친> 시스템을 우리가 스스로 바꿔야 한다. 세계 곳곳에서 전개되는 노동절집회를 통해 우리는 더욱 단결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발언해 큰 박수를 받았다.

다른 참가자는 <지금 세계는 큰 위기에 빠져있다.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인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미국전역에서 자본주의와 맞서 싸우기 위해 일어서야 한다. 노동자가 앞장서서 제국주의자와의 싸움에 나서야 한다.>고 발언해 참가자들을 더욱 추동했다. 

시위대는 말콤X공원에서의 집회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그들은 <단결된 노동자는 패배하지 않는다!(The worker unieted, They will never be defead!)>, <자본주의에 맞서 싸우자!(Cpitalism, We got to fight back!)>,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자!(Racism, We got to fight back!)>, <성차별에 맞서 싸우자!(Sexism, We got to fight back!)> 등의 구호를 외치며 힘차게 행진했다.

행진에 참여한 한 활동가는 원정단의 구호PC를 보고 찾아와 <국가보안법이 어떤 법이길래 폐지해야 하는가?> 질문했다. 원정단의 설명을 들은 그는 <미국에도 비슷한 법이 있다. 국가보안법은 파시즘의 산물이다. 남코리아에 불필요한 악법이다.>며 원정단의 활동을 지지한다면서 함께 사진촬영을 했다. 

이날 집회에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을 반대하는 활동가들도 참여했다. 일본어로 <TPP 반대>라고 쓰여진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한 평화활동가는 <우리는 TPP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지난해 11월에는 6개국 65개 도시에서 동시에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일본대사관앞에서 시위한 적도 있는데 우리를 쫓아내지 못해 안달이었다.>며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을 제안했다.
  
시위대는 깃발과 플래카드를 들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구호를 외치면서 함께 싸워나가자고 말했으며, 길가던 시민들도 구호를 외치거나 차량경적을 울리는 등 시위대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주최측 관계자는 행진도중 원정단에게 다가와 <백악관앞에 도착하면 발언해달라. 원정단 활동과 남코리아 상황에 대해 듣고싶다.>며 즉석 발언을 제안했으며 원정단은 흔쾌히 수락했다. 

행진참가자들은 백악관에 도착하자마자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정리집회를 이어갔다.

첫 번째 발언자는 <지금 세계는 미국의 나쁜 정부때문에 민중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 길을 해결하는 길은 바로 전세계 노동자들의 강력한 단결과 연대에 있다. 끝까지 함께 나아가자.>고 짧으면서도 힘찬 발언으로 시위대의 사기를 북돋아주었다.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평화미국원정단 이민경단장은 원정단을 소개한 후 <미국에서의 노동절집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남코리아에서는 서울 2만을 비롯해 전국 15곳 5만여명이 참가하는 노동절집회를 진행했다. 남코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노동시간이 긴 나라다. 그러나 임금은 제대로 주지 않는다. 오히려 박근혜<정부>는 지금도 노동개악을 획책하고 있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남코리아는 선거부정으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인해 민중들이 고통받고 있다.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에 참가하면 소환조사를 벌이거나 국가보안법으로 잡아가둔다. 현재 민주노총의 한상균위원장도 수감돼있다. 우리는 파쇼정부인 박근혜<대통령>의 퇴진과 코리아의 평화통일을 원한다. 코리아반도를 비롯해 세계 평화를 위해 국제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함께하자.>며 <박근혜는 퇴진하라!>, <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 구호를 외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마지막 발언은 쿠바에서 온 활동가가 이어나갔다. 그는 <쿠바와 미국의 수교재개가 쿠바사회주의변혁의 실패나 퇴보를 의미하지 않는다. 지금도 쿠바를 비롯한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서는 변혁이 진행 중이다. 서구사회는 남미에서의 변혁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실패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변혁은 계속 될 것.>이라며 <내가 미국에 온 이유는 파시즘과 맞서 싸우고 굳건한 국제연대를 맺기 위해서다. 남미의 변혁을 지지하고 응원해달라.>고 호소한 후 <파시스트와 싸우자!> 구호를 힘껏 외쳤다.  

사회자는 <우리는 이 자리를 통해 어디로 가야하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굳건한 국제연대를 확인했다.>며 <오늘 많은 사람이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내년 노동절에는 친구들의 손을 맞잡고 서울에서만큼 많은 사람을 조직하자.>면서 <단결한 노동자는 절대 지지 않는다!>, <언제나 노동자는 하나다!>, <단결하자!> 구호를 힘껏 외친 후 126주년 노동절집회를 마감했다.

한편 5월1일 남코리아에서 열린 노동절집회에는 서울 2만명, 전국 추산 5만명이 참가했다. 코리아연대도 노동절집회에 참가해 <끝내자 박근혜!>, <노동개악 중단>, <민중총궐기!>, <국가보안법 철폐!>, <북미평화협정 체결>, <미군 떠나라!> 가로막을 들고 행진하며 구호를 외쳤고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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