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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앞 반전평화시위 국제연대 … 2차평화미국원정 3일째

펜타곤앞 반전평화시위 국제연대 … 2차평화미국원정 3일째


2차평화미국원정단은 14일 오전 7시부터 1시간동안 미국의 반전평화단체인 카톨릭워커(Catholic Worker), 미주양심수후원회 등과 함께 펜타곤 앞에서 반전평화시위를 진행했다.

동포들은 <만나서 반갑다. 오느라 고생했다>며 2차원정단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원정단은 동포들에게 반가움과 연대의 인사를 표하며 <2차원정단은 북침선제핵타격미남합동훈련인 키리졸브연습중단과 북미평화협정체결, 박근혜정권퇴진을 미국의 심장부에서 외치기 위해 왔다>고 2차미국원정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시위대는 출근하는 펜타곤직원들과 군인들, 시민들을 향해 전쟁반대, 평화실현, 9.11사건진상규명, 코리아통일, 키리졸브·독수리 미남합동군사연습중단, 북미평화협정체결, 탄저균반입·싸드배치반대, 팔레스타인해방, 드론과 전쟁무기 반대 등의 메시지를 강력히 전했다. 

워싱턴DC 근교의 버지나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펜타곤은 미국의 육·해·공군과 통합참모본부 등이 있는 국방부 본청청사이다. 1943년 완공된 오각형의 건물로 지난 2001년 9.11사건 당시 건물일부가 붕괴돼 다시 복구한 바 있다. 당시의 이 사건을 두고 미정부에 의한 군사자작테러가 아니냐하는 의문점들이 계속 제기돼 왔으나 아직껏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http://www.minzokilbo.com/xe/series/139640 기사참고)

펜타곤에는 2만명이 넘는 군인들과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2003년 이후 지하철역이 생기면서 오전 7시 펜타곤을 거쳐가는 출근자들은 약 2만5천여명에 달한다. 

미리 시위대를 기다리고 있던 경찰들은 29년째 꾸준히 시위를 이어오던 카톨릭워커(Catholic Worker)회원들과 간단한 안부를 묻고는 평소보다 늘어난 평화활동가들과 플래카드를 보며 경계태세를 갖추고 시위대를 계속 주시했다. 어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몰래 사진을 찍으며 무전기로 보고하기도 했다. 

카톨리워커는 1987년부터 29년째 현재까지 매주 월요일아침이면 펜타곤에 나와 반전평화시위를 펼치고 있다. 현재 펜타곤은 사진촬영금지구역으로 설정돼 시위대는 물론 펜타곤에 출근하는 직원들조차 사진촬영이 불가능하다. 더구나 9.11테러사건 이후 경계근무가 한층 강화돼 평화적인 시위 조차 제지당하거나 심한 경우 연행당할 수 있다. 애초 펜타곤 어느 곳이든 시위가 합법적으로 가능했었지만 펜타곤 경찰은 9.11사건이후 폭력적 불법적 연행을 일삼더니 최근 몇년전엔 자유발언구역(Free Speech Zone)안에서만 제한적인 시위를 허용하고 있다.

카톨릭워커 회원인 캐시는 <29년 전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펜타곤 반전평화시위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 당시에는 펜타곤정문 바로 앞에서 시위하는 것도 문제가 없었다. 지금은 보안을 이유로 우리를 정문에서 70여미터이상 떨어뜨려놓고 사진촬영도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와 협상을 한다하지만 거의 일방적인 통보로 우리를 밀어내고 있다. 시위를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날 펜타곤에 출근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시위대의 아침인사를 무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플래카드 하나하나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시위대와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고 가는 직원도 많았다. 동포인듯한 한 여직원은 시위대열속의 같은 남코리아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지나가기도 했다.

시위대는 짧은 1시간의 피켓시위를 통해 반전평화의 메시지를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고 세계평화의 교란자이며 인권유린의 주범인 미정부와 국방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시위말미에 참가자들은 함께 손을 맞잡고 성경구절을 공유한 뒤 돌아가며 소감을 나눴다. 원정단은 <지금 남코리아에서는 미남합동군사연습인 키리졸브핵전쟁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참수작전> <족집게식타격> <평양점령> 등 <작전계획5015>가 적용되는 역대 최대규모의 군사연습으로 북코리아를 상대로 벌어지고 있다. 코리아반도는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초긴장상태다.>라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코리아의 통일이다. 핵전쟁연습이 아닌 북미평화협정을 당장 체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정단은 카톨릭워커의 29년간의 힘찬 펜타곤 반전평화시위에 경의를 표하고 적극적인 국제연대를 약속했다. 모든 시위참가자들은 반전평화노래인 <The vine and fig tree>를 부르면서 전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며 투쟁의지를 더욱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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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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