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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1: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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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은 북과 대화하고 평화협정 체결해야 할 때〉 … 2차평화미국원정 4일째

<지금 미국은 북과 대화하고 평화협정 체결해야 할 때> … 2차평화미국원정 4일째
 
 
2차평화미국원정단은 15일 오후4시 백악관앞에서 키리졸브·독수리연습중단과 북미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반전평화시위를 전개했다.
 
원정단은 <코리아반도 평화 위협하고 핵전쟁 몰고오는 키리졸브·독수리미남합동군사연습 중단하라!> <북침전쟁연습 중단하라! 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 <코리아는 하나의 민족이다! 코리아는 통일을 원한다!> <71년 남북분단은 이제그만! 미국은 코리아통일을 방해말라!> <탄저균 반입 싸드 배치 북침세균전실험 북침핵전쟁연습 주남미군은 코리아에서 떠나라!> <탄저균밀반입사건, 오바마대통령 사과하라! 북침세균전실험 중단하라! 주남미군 철수하라!> 등의 요구를 미정부를 향해 강력히 촉구했다. 
 
백악관주변 곳곳에 배치된 경찰들은 여느 때처럼 관광객들과 평화시위를 벌이는 활동가들을 바라보며 백악관 앞의 상황을 보고했다. 원정단도 예외가 아니었다. 경찰들은 원정대를 멀리서 바라보며 실시간으로 무전을 주고받았다. 
 
원정단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다채로웠다. 어느나라에서 왔는지에 따라 원정단 플래카드구호를 바라보는 입장은 조금씩 달랐지만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위한 활동에는 대부분 동의하며 원정단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필리핀에서 온 한 관광객은 원정대가 든 구호플래카드를 보다가 <코리아의 영어이름은 K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하며 의아하다는 듯이 묻고선 <코리아는 원래 영어 C를 썼다. 일본이 코리아를 35년간 지배했을 때 J 뒤에 있는 K로 바꿔 버렸다.>는 원정단의 설명을 듣고 이해했다는 듯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필리핀에도 미군이 주둔한 적이 있다. 코리아상황에 동감한다. 깊은 연대를 표한다.>며 원정단과 밝게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가족과 함께 백악관 앞을 지나가던 한 미국인은 원정단의 플래카드를 멈춰서서 읽더니 <나의 아버지가 1950년대 코리아전쟁 때 참전용사였다. 원정단의 내용이 옳다. 지금 미국은 북과 대화해야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백악관까지 와서 시위하다니 대단하다. 계속 진실을 외쳐달라.>며 원정단을 응원했다.  
 
멕시코에서 온 모자는 <미국이 중동지역에 전쟁과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알았지만 남코리아에서 탄저균밀반입과 대규모의 미남합동군사훈련이 진행되는지 몰랐다.>며 원정단의 설명을 듣고 놀라움을 표했다. 
 
2015년 4월 주남미군이 남코리아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밀반입해 실험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주남미군은 <단 한차례 실험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미 2009년부터 탄저균을 들여와 16차례 실험한 사실 뿐만 아니라 페스트균까지 들여온 사실이 미남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심지어 국제법상 생물학적무기로 분리되는 세균들을 허가도 받지 않은 무허가 의료시설에서 관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게다가 주남미군은 코리아반도의 생물학전에 대비한다는 명목아래 2013년부터 주피터(JUPITER 생물학탐지식별분석체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탄저균보다 10만배 독성이 강한 보툴리늄을 실험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거센 분노와 저항을 불러왔다.
 
남코리아에서는 이번 탄저균사건를 통해 <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라는 구호가 널리 퍼지고 남코리아를 세균전기지로 삼은 미국에 대한 반미감정이 높아지기도 했다. 자주통일민주주코리아연대는 위 구호를 가지고 미대사관앞에서 17차례에 걸친 반미평화시위를 벌인 바 있다. 
 
1시간반의 반전평화시위를 마친 원정단은 35년간 백악관 앞 반전평화시위를 이어오다 지난 1월에 고인이 된 콘셉시온 파시오토의 천막농성장을 들러 반전평화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필리포스(Filipos)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농성장 주변에는 콘셉시온의 죽음을 추모하는 꽃들이 놓여있었다. 그는 원정단에게 추도식에서 나눠주던 것이라며 콘셉시온의 약력이 적힌 종이를 건네주었다. 원정단은 농성텐트 앞 상자에서 1991년 콘셉시온의 반핵반전평화농성에 대한 기사를 찾아 읽으며 지난해 콘셉시온과 함께 벌였던 반전평화투쟁을 회고하기도 했다.
 
필리포스는 <콘셉시온의 빈자리를 자원봉사자들이 돌아가면서 지키며 그녀의 뜻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미국대통령 선거인단모집을 위한 선거를 11월 초에 진행하는데 그 즈음 평화활동가들이 백악관 앞에서 큰 행진을 벌일 것>이라며 미정부를 향해 전쟁반대 평화실현 이행을 촉구했다. 
 
원정단은 콘셉시온의 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필리포스에게 <우리는 콘셉시온의 뜻을 이어 함께 전쟁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 건설을 위해 힘차게 싸워나가자>며 굳은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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