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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7: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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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연대, 백악관 앞 반전평화시위돌입 … 2차평화미국원정 2일째

코리아연대, 백악관 앞 반전평화시위돌입 … 2차평화미국원정 2일째


2차평화미국원정단은 13일 오후 2시 백악관앞에서 키리졸브·독수리연습중단과 북미평화협정체결 촉구 평화시위에 돌입했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날씨임에도 휴일의 백악관 앞은 관광객들이 촬영을 하며 원정단이 벌이는 평화시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원정단은 먼저 라파예트공원의 중심인 잭슨(Jackson)동상에서 플래카드를 펼치고 시위를 시작했다. 

자전거를 탄 채 공원과 백악관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은 원정단의 평화시위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플래카드의 내용을 무전기로 보고하기도 했다. 

원정단이 백악관 앞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경찰의 방해는 이어졌다. 보안경찰은 원정단이 플래카드를 펼치자마자 <몇 명이 시위하는가. 몇시간동안 할 것인가. 단체이름은 무엇인가>를 물어본 뒤 원정단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며 평화적 시위를 방해했다.

원정단은 아랑곳없이 <코리아반도 평화 위협하고 핵전쟁 몰고오는 키리졸브·독수리미남합동군사연습 중단하라!> <북침전쟁연습 중단하라! 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 <71년 남북분단은 이제그만! 미국은 코리아통일을 방해말라!>  <탄저균 반입 싸드 배치 북침세균전실험 북침핵전쟁연습 주남미군은 코리아에서 떠나라!> <탄저균밀반입사건, 오바마대통령 사과하라! 북침세균전실험 중단하라! 주남미군 철수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펼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왜 평화시위를 하는지 적극적으로 알리며 미정부를 향해 촉구했다.

노스캐롤리나에서 온 한 남성은 <남코리아에서 탄저균밀반입, 미남합동군사연습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며 원정단의 설명을 들은 뒤 <미국과 남코리아가 우방국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카자흐스탄출신의 한 여학생은 원정단의 플래카드를 읽더니 <나도 코리아인이다. 원정단의 주장에 동의한다. 옳은 일을 하고 있다. 지지한다>며 양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고나서 원정단과 함께 구호피씨를 번쩍들고 사진촬영했다. 

지나가던 한 여성관광객은 원정단의 플래카드를 유심히 읽고나서 시위장면을 사진에 담더니 응원한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어 필리핀, 폴란드, 중국, 파키스탄, 칠레, 미국 관광객 등이 원정단의 평화시위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북침전쟁연습과 탄저균실험 등의 사실에 놀라워하면서도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연속으로 사진촬영하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지지 유인물을 나눠주던 한 남성이 원정단 주위를 돌며 평화시위를 방해하자 옆에서 또다른 1인시위를 하던 평화활동가는 그를 제지시키며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2시간의 평화시위를 마친다음 원정단은 35년간 백악관앞 반전평화시위를 이어오다 1월에 고인이 된 콘셉시온 파시오토의 천막농성장에서 그의 빈자리를 채우며 농성하는 친분있는 평화활동가와 재회와 연대의 인사를 나눴다. 

원정단은 지난 1월27일에 있었던 콘셉시온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위로했다. 그는 <마음으로 기억한다. 이곳은 돌아가면서 지키고 있다>며 <하루 15시간 이상 반전평화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때론 피곤하지만 우리는 옳은일을 하고 있어 힘들지 않다.>면서 투쟁의 의지를 더욱 다졌다. 

2차평화원정단은 앞으로 키리졸브군사연습반대와 북미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하는 완강한 시위를 벌이며 미국내 반전평화단체들과 국제연대를 더욱 확대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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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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