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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진실을 밝혀라!〉 천안함6주기규탄집회 열려 … 2차평화미국원정 14일째

25일 오후2시 백악관앞에서 <천안함진상규명·북침핵전쟁연습중단·북미평화협정체결 촉구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미주민가협양심수후원회, 사람사는세상워싱턴, 평화미국원정단(코리아연대), 카톨릭워커(Catholic Worker), 코드핑크(Code Pink)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올해로 천안함이 침몰한지 6년이 지났다. 2010년 3월26일에 백령도근처해상에서 남코리아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했다. 이 사건으로 남코리아해군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남코리아정부는 이후 민간·군인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으며 5월20일 천안함의 침몰원인이 북의 어뢰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고결과발표 4일 후인 24일, 이명박정부는 방북불허, 남북교역중단, 대북신규투자를 금지시키는 등 포괄적인 대북제재를 내용으로 하는 <5.24조치>를 실시했다. 이 5.24조치로 인해 남북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되며 모든 대화통로가 차단됐다. 

그러나 조사결과를 발표한 후에도 지금까지 천안함침몰원인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과 과학적인 문제제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뉴스타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천안함사건에 대한 합조단의 조사결과를 믿는지를 묻는 설문에 응답자의 47.2%가 정부의 천안함조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신뢰한다>고 답한 39.2%보다 높게 나타났다. 

촉구집회를 개최한 시위대는 천안함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흔들림없이 투쟁할 것을 약속하며 <바위처럼>노래에 맞춘 율동으로 집회를 힘차게 시작했다. 백악관앞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율동이 시작되자 집회에 유다른 관심을 보이며 집회를 끝까지 지켜보는 이들이 많았다.

촉구집회의 성명서는 한글과 영어로 제작됐다. 한글성명서는 미주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이 낭독했으며 영문성명서는 평화미국원정단에서 낭독했다. 특히 영문성명서는 집회를 지켜보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배포돼 천안함6주기집회에 관심을 이끌어냈다.

집회에는 대표적인 재미과학자이자 대잠수함전문가인 안수명박사도 함께했다. 안수명박사는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LMT)과 제너럴다이나믹스(General Dynamics)에서 순항미사일(cruise missile)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안박사는 <무기를 개발하고 정확도를 높이면 민간인피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범죄와 고문이 합리화됐다. 천안함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는 것은 과학자로서의 양심을 저버리는 것이다.>면서 <합조단의 조사결과는 비과학적이고 비양심적이다. 북의 어뢰가 폭발해 버블제트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0.0000001%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현재 안박사는 남재준전국가정보원장의 지시로 남코리아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또한 지난해 정보원이 구입한 해킹프로그램의 민간인 사찰1호였던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분노를 유발시켰다. 안박사는 <천안함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내 과거에 대한 속죄이기도 하다. 이제는 조국이 통일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미주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이 국내에서 신상철전합동조사단조사위원이 보내온 편지를 낭독했다. 신상철전조사의원은 천안함사건에 대해 <360kgTNT의 화약이 폭발하였다는데 화약냄새를 맡은 대원이 단 한 사람도 없는 사건, 배를 반 토막 낼 정도의 폭발이 있었다면서 고막이 터지거나 코피가 나는 등 인체의 손상이 전혀 없는 사건, 3000도 가까운 화염이 발생했다면서 화상입은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는 사건. 그것이 천안함 사건입니다.>라면서 <진실을 외면하고, 해난사고의 특성과 위험에 대해 무지한 결과가 얼마나 혹독한지 뼈를 깎는 고통과 함께 우리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6주기를 맞아 준비하시는 뜻 깊은 일들을 통해 더욱더 진실이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며 시위대에게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신상철전조사위원은 <천안함좌초설>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남코리아정부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올해 2월 법원은 <천안함좌초설>을 주장한 부분은 정당한 의견제기로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평화미국원정단 이민경단장은 <천안함사건은 베트남전을 야기시켰던 통킹만사건과 다르지 않다. 천안함이후 시행된 5.24조치로 남북관계가 단절됐다. 겨우 명맥만 유지하던 개성공단도 올해 2월 폐쇄됐다. 평양을 점령하고 지도자를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핵전쟁연습이 한창 진행중이다. 그러니 남북관계가 점점 악화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제는 평화를 이야기해야 한다. 원정단은 북침핵전쟁연습중단과 북미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한다. 코리아반도의 평화가 올 때까지 앞장서서 투쟁할 것이다. 코리아의 통일은 반드시 우리민족의 힘으로 이루자.>면서 강한 결의를 밝혔다. 

카톨릭워커는 성명서를 통해 <도로시데이 워싱턴DC 카톨릭워커공동체는 코리아의 평화와 민족의 화해를 위해 투쟁하는 동지들과 연대한다. 우리는 이 비극적인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는데 함께 할 것이다.>면서 <남코리아정부는 독립적인 조사없이 천안함사건을 북코리아의 어뢰공격이라고 비난했으며 북침핵전쟁연습을 정당화하고 7천만겨레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데 악용했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가지를 요구한다. 첫째, 당장 천안함사건의 독립적인 조사를 실시하라! 둘째, 당장 미남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라! 셋째, 즉각적인 코리아의 평화통일을 원한다!>며 굳건한 연대를 확인시켜줬다. 

집회에 참가한 한 미주동포는 <남북이 잘 사는 길은 바로 통일이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남북의 평화통일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카톨릭워커 마이클의 구호선창이 이어졌다. 시위대는 마이클의 선창에 따라 <천안함의 진실을 밝혀라!>, <북침핵전쟁연습 중단하라!>, <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 <미군은 남코리아에서 떠나라!>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천안함6주기에 맞춰 천안함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한 집회는 백악관에서 열린 <천안함진상규명·북침핵전쟁연습중단·북미평화협정체결 촉구집회>가 유일했다.

아래는 성명이다.
<천안함> 진상규명, 평화협정체결로 전쟁책동 분쇄하자!

2010년 3월 한미합동군사훈련 기간 중, 젊은 군인 46명의 생명을 앗아갔던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지 어언 6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그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채, 한반도 전쟁위기는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21세기 통킹만 사건>이라 불러야 마땅할 <천안함> 사건은 그 조작을 통하여 <5.24조치> 등 민족적대정책을 펼치며 남북 관계를 파탄시키고 싸드 배치 등 무모한 군사적 조치를 통하여 동북아-한반도 전체를 전쟁의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의 진실 규명 및 민족 화해와 평화를 염원하는 수많은 애국 세력들을 탄압하는데 골몰하여 온 미전쟁광들과 매국노들은 6년이 흐른 지금, 조국 강토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전쟁연습을 펼치며 이젠 46명의 군인이 아닌 칠천만 온 겨레의 생명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매국적 <5.24조치>를 통하여 금강산 관광을 중단시켰던 저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민족 화해와 평화 그리고 공동 번영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폐쇄시키며 한반도 평화의 중대한 안전핀을 뽑아버리는 민족 적대, 자해 행위를 단행하였습니다.

2016년 3월, 이 순간  저들이 벌이고 있는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은 그 규모에 있어서 사상 최대일 뿐 아니라 모의 계획 단계를 넘어서 <참수작전>·<족집게식 타격>·<평양점령> 등 <작전계획 5015>가 적용돼 실전 연습으로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최고조의 전쟁 행위로 됩니다.
노골적인 북침 <쌍용>훈련은 한반도 북단의 원산과 비슷한 지형의 포항을 배경으로 저들이 벌이는 공격적인 상륙작전의 실전 연습입니다.

1964년 8월 2일, 훗날 명백한 조작으로 밝혀진 <통킹만 사건>이  지난 세기 가장 비극적인 전쟁 중 하나인 베트남 전쟁으로 이어졌듯 <천안함 사건>은 한반도 칠천만 겨레의 목숨을 위협하며 보다 비극적인 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수많은 양심적 학자, 언론인들을 통하여 천안함은 <피폭>이 아닌 <충돌에 의한 좌초>임이 명백히 밝혀졌습니다. 진실을 은폐한 채 북침합동군사연습으로 대결과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를 제어하고 타개할 힘은 오로지 평화협정체결밖에 없습니다.

조국의 안녕과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재미 동포들과 평화활동가들은 아래와 같이 주장합니다.
 
• 천안함의 진실을 밝혀라! Truth to <The Cheonan Accident>!
• 북침핵전쟁연습 중단하라! Stop war exercise!
• 평화협정 체결하라! Peace treaty now!
• 미군은 남코리아에서 떠나라! U.S. Troops out of Corea

2016년 3월 25일
천안함진상규명·북침핵전쟁연습중단·북미평화협정체결 촉구집회 참가자일동
(미주민가협양심수후원회, 사람사는세상워싱턴, 평화미국원정단(코리아연대), 카톨릭워커(Catholic Worker), 코드핑크(Code Pink)) 
<천안함6주기, 신상철선생의 글>

지금으로부터 6년 전, 경계근무 중이던 해군 초계함이 서해 바다에 침몰하여 46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부와 군 당국은 사고의 원인에 대하여 ‘어뢰공격에 의한 폭침’으로 결론내리고 만방에 공표하였습니다.

360kgTNT의 화약이 폭발하였다는데 화약냄새를 맡은 대원이 단 한 사람도 없는 사건, 배를 반 토막 낼 정도의 폭발이 있었다면서 고막이 터지거나 코피가 나는 등 인체의 손상이 전혀 없는 사건, 3000도 가까운 화염이 발생했다면서 화상입은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는 사건 – 그것이 천안함 사건입니다.

천안함에서 상사로 근무하던 생존자 한 분이 법정 증언석에 섰었습니다. 그 분은 최초 사고 순간에 대하여 <쿵>하는 충격음을 들었고, 그 소리는 마치 천안함과 동급의 선박이 부딪치는 소리같았다는 증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말하길 “사고 순간 벽체가 뜯겨져 나갔고 하늘의 별이 보였다.”

그 분의 증언 속에 천안함 사건의 진실, 그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2010년 3월 26일 밤, 좌초로 인한 침수로 기동력에 문제가 생긴 천안함이 그 인근을 항행하던 잠수함과 충돌하면서 반파에 이르게 된 ‘천안함 사건’은 전형적인 해상교통사고입니다.

<쿵~>하는 충돌음과 함께 벽체가 뜯겨져 나가고 하늘의 별이 보였다는 것의 의미는 <폭발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강력한 증거인 것입니다.

만약 폭발이 존재하였다면 어땠을까요? 과학적인 결론은 이렇습니다. 최초로 충격파(Shockwave)가 휩쓸고 지나가며 벽체를 파괴합니다. 그 다음엔 가스(Gas)와 화염(Flame)이 휩쓸며 따라오게 됩니다. 그러면 그 안에 노출된 사람들은 하늘의 별을 보기는커녕 모두 3000도의 화염에 노출되어 생명유지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것이 과학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항해학을 전공하고 해군에서 장교로 근무하였으며 제대 후 극동-미주 항로 컨테이너선에 승선하여 항해사로 근무하였고 조선소에서 신조선 감독 업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어 선박과 관련하여 운항, 조선, 수리 등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러한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이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상식과 기초적인 과학적 지식수준의 눈으로 들여다보아도 말이 되지 않는 억지 수준의 정부 발표를 바라보며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분노하며 이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지요.

진실에 대한 열망과 그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들의 생각은 한결같을 것입니다. 그것만이 우리를 진정 자유케 하기 때문이지요.

만약 우리 대한민국이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펼쳐놓고, 그로부터 교훈을 얻고 그러한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더라면 2014년의 ‘세월호 참사’는 막을 수 있었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실을 외면하고, 해난사고의 특성과 위험에 대해 무지한 결과가 얼마나 혹독한지 뼈를 깍는 고통과 함께 우리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미주동포님,

늘 안타까운 마음으로, 때로는 발을 동동 구르고 눈물을 쏟으시며 그렇게 언제나 고국을 바라보고 계시는 그 마음 그리고 그 깊은 사랑 이곳에 계신 분들도 가슴 속 깊이 느끼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6주기를 맞아 준비하시는 뜻 깊은 일들을 통해 더욱더 진실이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진실을 찾는 여정의 발걸음에 늘 격려해주시고 마음으로 함께 해주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가내 평안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2016. 3. 26 신상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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