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C
Seoul
2024년4월25일 목요일 15:18:21
Home〈하겠다고 한것〉

〈하겠다고 한것〉

12.20 노동신문1면에 중요한 글이 발표됐다. <주체조선의 국위와 국광을 만방에 과시한 군사적기적>제목아래 <올해 1월에 진행된 극초음속미사일시험발사와 평안북도 철도기동미사일련대 검열사격훈련, 장거리순항미사일체계갱신을 위한 시험발사와 지상대지상전술유도탄 상용전투부위력확증을 위한 시험발사, 3월에 단행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시험발사와 4월의 신형전술유도무기시험발사, 9월에 진행된 저수지수중발사장에서의 전술핵탄두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사일발사, 10월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시험발사 등의 연속적인 성공>이란 대목이 눈길을 끈다. 이 앞에는 11.18 화성포17형발사성공을 <11월18일의역사적사변>으로 규정했고 11.2~5 북비행기500대의 총전투출동작전 포함<전술핵운용부대들과 공군비행대,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고강도훈련을 언급했다. 

이내용들을 통해 북이 8차당대회군사분야5대전략목표중 정찰위성과 핵잠수함 빼고 다 완수했다는것을 잘알수 있다. 5대전략목표는 <각이한 수단으로 적용할수 있는 전술핵무기들을 개발하고 초대형핵탄두생산도 지속적으로 밀고나감>, <1만5000km사정권안의 임의의 전략적대상들을 정확히 타격소멸하는 명중률을 더욱 제고>,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를 개발도입> <수중 및 지상고체발동기대륙간탄도로케트개발>, <핵장거리타격능력을 제고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를 보유>,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하여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확보하며 500km 전방종심까지 정밀정찰할수 있는 무인정찰기들을 비롯한 정찰수단들을 개발>이다. 바로 12.20 김여정부부장담화의 마지막문장 <최근의 사변들을 곰곰히 돌이켜보라. 우리가 하겠다고 한것을 못한것이 있었는가를…>이 연상된다. 

북은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 한다면 하고 안한다면 안한다. 문제는 과연 정찰위성과 핵잠수함이 현재 개발중인가, 즉, 없는가다. 지금 북은 미제국주의를 비롯한 제국주의연합세력과 보이지않는, 총포성없는 전쟁중이다. 하여 자신의 군사전략을 그대로 노출하겠는가다. 최강의 제국주의세력과 사활적인 전쟁을 벌이면서 자기의 전력과 개발계획을 다 공개한다는것이 말이 되는가. 북이 <하겠다고 한것>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봐야한다. 이미 해낸것들을 해냈다고 보여주고, 이미 해냈지만 아직 보여주지않은것들이 적지않다고 봐야한다. 당연하지않은가. 이건 중국·러시아도, 미국·나토도 마찬가지다. 가령 2010.11 LA앞바다에서 SLBM을 발사한 잠수함이 어느나라겠는가. 김정은위원장을 태운 초대형잠수함사진을 공개한적도 있다. 북의 무기공개는 일반적으로 이러했다. 이미 만들어놓은것을 10년이후에 공개한다든지 한 예는 셀수 없이 많다. 

어쨌든 총화보고를 통해 북이 올해 전술핵무기의 개발과 운용에 집중했다는것이 재차 확인됐다. 그리고 전술핵무기가 사용됐을때 미군이 어리석게도 북에 전술핵무기로 대응한다면 미본토를 소형수소탄을 15~20개정도 탑재한 화성포17형으로 공격하겠다는 강대강의지도 재확인됐다. 이는 이례적으로 한해에 2번, 올해 3월과 11월에 한 시험발사로 명확히 반복해 확인한것이다. 이제 세상은 북이 만약 남코리아전이 터지면 전술핵탄을 발사해 1분내외로 <용와대>·남태령·계룡대등의 남집권자와 군지휘부가 있는 지하벙커를 가루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작전을 다 알게 됐다. 코리아반도남단에서 미국·남·일본이 미친듯이 북침핵전쟁연습을 벌이는 만큼 북도 미리미리 준비를 완료해 완전 대기상태에 있다는것도 이젠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이것이 2022년말 현재의 객관적인 상황, 현실이다.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