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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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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북고위급긴급접촉협상 중 펜타곤·보잉사·백악관시위 전개 … 평화미국원정단 11일째

남북고위급긴급접촉협상 중 펜타곤·보잉사·백악관시위 전개 … 평화미국원정단 11일째


평화미국원정단은 24일 펜타곤과 보잉사지점, 백악관앞에서 연속으로 평화적인 피켓시위를 전개했다. 

남북간 준전시상태에서 진행된 남북고위급긴급접촉(2+2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는 시간에 원정단은 워싱턴에서 반전평화 피켓시위를 하루종일 전개했다.

출근시간 펜타곤앞 피켓시위에 어리둥절

원정단은 카톨릭워커(Catholic Worker) 회원들과 함께 출근시간인 오전7시부터 1시간동안 펜타곤역앞 FREE SPEACH ZONE에서 평화적인 피켓시위를 5일째 전개했다. 애초 원정단은 펜타곤건물 바로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려고 시도했으나 펜타곤 특수경찰에 의해 제지당한 바 있다. 

카톨릭워커는 1998년부터 펜타곤건물을 둘러싸고 반전평화 행진을 벌이거나 전단지를 뿌리는 등 연행을 각오한 완강한 투쟁으로 오늘날 FREE SPEACH ZONE에서 최소한의 피켓시위를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원정단과 카톨릭워커는 2만5천여명이 근무하는 미국방부 직원들과 군인, 펜타곤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Corea is one!> 몸자보를 입고 <탄저균 반입 싸드 배치 북침세균전실험 북침핵전쟁연습 주남미군은 코리아에서 떠나라!> <분단70년, 점령군이자 분단원흉인 미군은 코리아반도에서 떠나라!>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전개했다. 10여명의 평화로운 피켓시위에 지나가던 시민들이 피켓을 유심히 쳐다보거나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반면 국방부직원들과 군인들은 시위자들의 평화시위를 애써 외면하며 빠르게 지나쳐갔다.

카톨릭워커의 한 회원인 알트라핀은 원정단에게 <펜타곤 주변에서 사진을 절대 찍을 수 없다.>며 <시위자들이 조금이라도 의심가는 행동을 한다면 바로 연행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카톨릭워커를 비롯한 시위자들이 펜타곤앞 시위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연행되기도 했다. 

원정단과 카톨릭워커는 1시간의 피켓시위를 마친 후 전쟁반대와 온세상에 평화를 염원하는 성경노래 <The Vice and Fig Tree>를 다함께 부르고 미국방부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전쟁무기상 보잉사앞 시위 전개

이후 원정단은 펜타곤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보잉사지점에서 오전8시반부터 1시간동안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출근한 직원들과 임원진들은 멀리서 원정단의 피켓을 유심히 보며 갑자기 나타난 원정단의 피켓시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들은 원정단을 향해 사진을 찍거나 수시로 전화를 걸어 시위사실을 공유하는가 하면 원정단에 접근해 정보를 캐내려 무던히 애쓰기도 했다. 보잉사에 소속된 한 관계자는 <보잉은 군사물자와 상업물자를 구분해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제작한다.>며 무기판매상의 본성을 가린채 소비자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는 파렴치함을 보였다.

한편 보잉사에서 F15K를 수입해 운용중인 남공군은 22일 미남연합공군전투기편대무력시위를 전개한 바 있다. 

백악관앞 피켓시위 11일째 진행

원정단은 이날 오후1시반부터 7시까지 백악관앞에서 평화적인 피켓시위를 11일째 전개했다.

피켓시위를 진행하기 전 백악관 맞은편에서 반전평화시위중인 콘셉시온의 농성지원자 닐은 원정단을 맞이하며 <매주 월요일 오전11시부터 2시간동안 백악관앞에서 10여명의 은퇴한 교사들이 모여 무분별한 총기사용규제를 촉구하는 시위를 한다>고 전했다.

원정단이 피켓시위를 하는 동안 남코리아, 스웨덴, 독일, 인도, 팔레스타인, 중국, 미국 등에서 온 관광객들은 남코리아상황에 대해 원정단에 질문하거나 피켓을 유심히 쳐다보며 토론하고 사진을 찍어가는 등 지지를 표했다.

오후 2시가 되었을때 갑자기 백악관을 지키던 경찰들은 <보안상황이다. 사진을 찍지 말고 당장 라파예트공원끝까지 나가라>며 원정단을 비롯한 관광객들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백악관주변엔 헬리콥터가 날아다니고 백악관지붕에는 카메라가 설치됐으며 고위급인사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바마가 7일부터 23일까지 16일간의 휴가 복귀 후 백악관에 출근한 후 벌어진 일이다. 

콘셉시온 농성지원자인 닐에 의하면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며 대수롭지않게 말했다. 반전평화단체 앤서(ANSWER)의 국제담당인 사라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오바마가 어디를 떠나거나 백악관에 돌아오면 종종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라파예트공원끝으로 밀려난 관광객들은 원정단의 피켓에 유다른 관심을 보였다. 한 스페인가족은 원정단에게 다가와 <예전에 박정희독재정권이 있었던 거를 알았지만 지금은 그 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실시하고 있다고 들었다. 남코리아에 평화가 오기를 바라고 원정단의 투쟁에 지지를 보낸다>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한 관광객은 <지금 현 정권이 독재정권인지 몰랐다. 12년전에 경기도 오산에서 살았다. 사업상 3년전에 다시 남코리아에 간적 있는데 좋게만 봤었다. 내가 살았던 오산의 공군기지에서 탄저균배달사고가 있었다니 놀랍다. 믿기지 않는다. 준전시상태가 잘 극복돼 남북이 통일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원했다.

백악관앞의 관광객 통제는 오후 5시가 넘어서야 해제되었다. 원정단이 14일 백악관앞 피켓시위를 전개한 후 처음 접하는 일이었다. 원정단은 7시까지 2시간에 걸친 백악관앞 피켓시위를 재개하며 관광객들과 코리아의 반전평화투쟁, 준전시상태와 통일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이어갔다.

한편 남북은 무박4일동안의 남북고위급긴급접촉(2+2회담)을 가진뒤 (서울현지시각) 25일 오전2시 남북고위급긴급접촉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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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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