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C
Seoul
2024년4월17일 수요일 0:49:06
Home미국원정... 평화미국원정단 74일째

… 평화미국원정단 74일째

<코리아의 평화통일에 간섭하는 미군 떠나야> … 평화미국원정단 74일째


평화미국원정단은 미국원정 74일째인 26일 펜타곤과 백악관 앞에서 평화적인 피켓시위를 전개했다.

이날 오전7시 원정단과 반전평화단체인 카톨릭워커(Catholic Worker)회원들, 평화활동가들은 펜타곤역 앞에 모여 전쟁반대, 평화실현, 9.11사건진상규명, 코리아통일 및 남코리아의 탄저균문제해결, 관타나모폐지, 팔레스타인해방 등을 주장했다. 

출근시간에 펜타곤역을 오고가는 국방부직원과 군인들, 시민들은 제법 날씨가 추워진 탓에 옷깃을 여미고 빠른 걸음을 재촉하면서도 피켓시위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피켓을 눈여겨보며 빠르게 걷던 펜타곤직원은 <원정단의 피켓이 인상 깊다. 모순적이겠지만 펜타곤에서 평화를 위해 나름대로 일을 하고 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라>며 시위대를 향해 미소 짓고 지지격려했다. 

펜타곤역을 향해 출근하던 한 시민은 오랫동안 멈춰서서 피켓의 내용을 읽은 후 응원의 손짓을 보냈다. 낯익은 코리아계미국인은 원정단과 눈이 마주치자 이전처럼 아침인사를 나누며 수고하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반면 펜타곤의 간부로 보이는 사람은 옆동료에게 피켓시위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투로 비아냥거리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피켓시위를 마치고 시위대는 다함께 모여 평화실현을 염원하는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카톨릭워커의 한 회원은 <남코리아에 조국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평화활동가들이 54명이나 잡혀있다. 남코리아를 비롯해 전세계의 죄없는 양심수들이 모두 석방돼야 한다. 또 코리아의 평화통일을 간섭하고 파국으로 몰고가는 미군은 당장 이를 멈추고 철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정단은 <20일부터 26일까지 1년8개월만에 재개한 이산가족상봉이 끝났다. 하지만 남코리아에서 이산가족상봉이 진행중이던 24일 오후 서해NLL(북방한계선)부근에서 남측군함정이 북측경비정을 향해 5발의 포탄을 발사했다>며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카톨릭회원들과 평화활동가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오 마이 갓>을 여러번 외치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하나같이 코리아의 전쟁을 반대하며 평화와 안녕을 바라는 기도로 펜타곤앞 시위를 마무리했다. 

이어서 원정단은 오후4시반부터 백악관 앞에서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재중동포(조선족)인 중국여행가이드는 원정단의 피켓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남코리아에 탄저균이 배달된지 몰랐다. 생각보다 남코리아 상황이 심각하다>며 원정단에게 몇가지 질문한뒤 <고생이 많다. 수고하시라>며 옆에 있던 관광객들에게 원정단의 피켓시위내용을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러시아에서 온 언론인들은 <언론은 진실을 말해야한다. 요즘 언론은 진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어려워한다. 언론의 자유를 위해 민중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야 한다.>며 언론매체를 홍보하는 베너를 펼치며 백악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현지시간 5시부터 백악관을 경호하던 경찰들은 백악관건너편 라파예트공원중심에 있는 동상뒤쪽으로 관광객들을 강제로 몰아냈다. 한 관광객이 몰아내는 이유를 물었으나 경찰은 질문에 대한 대답없이 관광객들에게 <당장 나가라>고 위협적으로 재촉했다. 관광객들은 이유도 모른 채 서성거리며 경호가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34년동안 반전평화운동을 해온 콘셉시온을 대신해 농성장을 지키던 평화활동가 닐은 원정단의 피켓을 함께 옮기며 <오늘 정오에도 사람들이 공원으로 쫒겨났다. 인도네시아대통령이 방문했다는 소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인도네시아까지 미국이 주도하는 TPP에 참여하다니 미친짓이다>며 혀를 찼다. 

한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 TPP)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와 조코 위도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대책 ▲해상보안협력 등을 논의했다.

TPP협정은 2005년 6월에 출범하여 현재 12개국이 참여해 지난 7일 미국·일본·호주·캐나다·페루·베트남·말레이시아·뉴질랜드·브루나이·싱가포르·멕시코·칠레가 TPP협정을 타결했으며 남코리아<정부>도 최근 참가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으나 다수의 국민들은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001.jpg 

002.jpg 

003.jpg 

004.jpg 

005.jpg 

006.jpg 

007.jpg 

008.jpg
009.jpg 

010.jpg 

21세기민족일보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