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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미국원정단, 미국카톨릭대학서 강연

평화미국원정단, 미국카톨릭대학서 <남코리아의 인권과 국가보안법> 강연 


미국에서 76일째 평화미국원정단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지난달 28일 오전11시 워싱턴DC에 소재한 카톨릭대학에서 <남코리아 인권과 국가보안법>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대형은행들이 민영교도소설립회사를 후원하자 이를 규탄하며 당장 후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금요시위를 4년째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카톨릭대학의 올란도교수는 웰파고은행앞시위에 꾸준히 참여해온 원정단을 자신의 수업시간에 초대했다.

강연을 기획하고 원정단을 초대한 올란도교수는 <국가보안법은 어느 나라나 모두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각 나라마다 적용되는 방식도 다르고 피해사례도 모두 다르다. 나도 학생들에게 필리핀의 국가보안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다.>며 <원정단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제 남코리아의 생생한 인권현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학생들도 전세계에서 국제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도 1972년부터 1986년까지 계엄법(Martial Law)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국가폭력으로 고통받고 인권유린을 많이 당했다. 나도 1982년부터 4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지금은 그나마 민주적인 정권으로 바뀌었다지만 인권이 유린되고 사람들이 죽는 것은 변함없다.>고 규탄했다.

세계사회학수업의 강연을 맡은 원정단은 먼저 평화미국원정단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70일 넘게 백악관앞시위를 비롯해 펜타곤·록히드마틴·보잉·뉴욕의 유엔본부·LA연방빌딩 등에서의 시위 등 미국에서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인권의 개념과 코리아역사, 국가보안법과 남코리아인권, 코리아연대의 공안탄압상황, 코리아의 분단과 통일 등 다양한 주제의 내용을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원정단단장인 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는 <인간의 초보적인 권리이며 국제적으로도 공인된 보편적인 권리인 인권은 매개나라마다 서로 다른 전통·민족성·문화·역사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나라 실정에 맞게 보장되어야 한다.>며 <개인에겐 <존엄>, 나라와 민족, 집단에겐 <자주권>의 형태로 표현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5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단일민족의 코리아가 일제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코리아 남반부는 미국에 의해 군정이 실시됐다.>며 <코리아전쟁에서 수백만명이 죽고 폐허더미에서 분단을 맞이했다. 분단70년을 끝장내고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은 우리민족의 절대절명의 과제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50여곳의 미군기지에 2만6000여명이 주둔하며 하루에도 3건이상의 사건을 일으키고 있는 미군은 살아있는 탄저균을 불법적으로 들여와 생화학실험을 벌이고 있다. 또 매년 20여차례의 크고작은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벌임으로써 코리아반도의 전쟁위험이 끊이지않는 날이 없다.>며 <당장 탄저균을 가지고 미군은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정단은 또 <불법당선된 박근혜는 지난해말 통합진보당 강제해산에 이어 코리아연대와 이적목사의 예배당 등을 압수수색했다.>면서 <일제의 치안유지법을 모태로 만든 국가보안법으로 또다시 2차의 압수수색과 수배검거령을 내려 현재 10명이 연행돼 이중 6명이 구속되고 또다른 3명은 수배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원정단은 <사람은 억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라며 <한 사람의 인권은 온 우주보다 무겁다. 그 사회에서 인권보장은 민주주의의 척도임에도 국가보안법으로 마구잡이 연행하며 불법적인 칼날을 휘두르는 박근혜독재<정권>은 당장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단장의 강연을 이어받은 올란도교수는 <구속자중에 2번의 갑상선암수술을 받고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야하는 사람이 구치소에서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남코리아<정부>는 석방시키지 않고 있다.>며 남코리아의 심각한 인권상황을 부연설명하자 학생들은 안타까움에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학생들은 강연도중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다양한 표정의 반응을 보였으며 여러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한 남학생은 <원정단이 당장 원하는 목표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했으며 또다른 여학생은 <미군이 왜 주둔하고 있는가>라며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계의 한 여학생은 <미군이 남의 나라에 주둔하며 자주권을 유린하고 통일을 가로막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규탄했으며 또다른 남학생은 <OECD국가중 경제발전으로 상위를 차지하는 남코리아가 당연히 민주주의국가라고 생각했다.>며 <코리아의 인권탄압, 양심수, 미군주둔 상황 등 강연내용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란도교수는 <수업중에 이런 강연을 듣는 것이 학생들에겐 처음이다. 학생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국제적인 시각과 시야를 넓히는데 좋은 기회였다.>며 학생들의 반응을 전하고 국가보안법에 의한 공안탄압과 낙후된 남코리아의 인권상황을 진정으로 안타까워했다.

원정단은 끝으로 <진리를 향한 정의와 부당함에 맞선 저항, 이것은 우리 스스로의 인권을 지켜가기 위한 기본정신이다. 코리아연대는 국가보안법철폐, 양심수석방을 위한 힘찬 투쟁을 앞으로도 계속 전개해갈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학생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9월23일 워싱턴DC를 방문한 프란치스코교황은 보수적인 대학으로 알려진 카톨릭대학을 방문해 집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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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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