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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저항국민캠페인, 오바마의 반민중정책 규탄 … 코리아통일 주장하며 국제연대

비폭력저항국민캠페인, 오바마의 반민중정책 규탄 … 코리아통일 주장하며 국제연대

미국 백악관앞, 펜타곤, 록히드마틴, 보잉, 유엔본부, 타임스퀘어 등 곳곳에서 40일 넘게 반전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는 평화미국원정단은 미국내 반전평화단체들과의 폭넓은 교류를 바탕으로 국제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반전평화시위과정에서 만난 미국내 반전평화단체와 개인인 앤서(ANSWER), 코드핑크(Code Pink), 카톨릭워커(Catholic Worker), 콘셉시온, 젠 등과 함께 매주 월요일오전7시 펜타곤(미국방부)와 매주 금요일 백악관앞에서 반전평화연대시위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과의 인터뷰, 집회, 간담회 등을 계기별로 싣는다._편집자 주

지난 22일 NCNR(The National Campaign for Nonviolent Resistance, 비폭력저항국민캠페인) 주최의 정부규탄집회가 워싱턴DC에서 연속 개최됐다. 이 과정에서 평화활동가18명이 <자발적 연행>을 선택하면서 백악관측에 강력한 항의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NCNR 회원들과 전국각지에서 모인 평화운동가 등 70여명은 12시부터 4시간동안 세계은행 맞은편 집회와 행진, 백악관앞 집회, 오바마대통령면담신청 및 항의서한전달식 등을 진행했으며 오바마정부의 반민중정책을 강력 규탄했다. 

평화미국원정단은 이 모든 행사에 참여해 <70년 남북분단은 그만! 미국은 코리아통일을 방해하지 말라!> <전쟁과 군비 대신 평화와 복지를!> <전쟁반대 평화실현> 등의 피켓을 펼쳐들고 코리아의 자주적 통일을 주장하며 국제연대활동을 벌였다.

NCNR은 이라크전쟁반대투쟁을 계기로 2003년에 결성됐으며, 이라크전이후 매년2회이상의 대중집회를 열고 미정부가 저지른 불법적인 범죄를 규탄하며 비폭력적 저항으로 전국의 수많은 행동들을 조직해왔다.

전쟁으로 내부문제 해결하려는 미국은 범죄자

먼저 12시 세계은행(World Bank) 맞은편 공원에서 <변화를 위한 희망의 씨앗을 파종하자> 주제의 집회가 시작됐다. 
 
사회자는 <이 집회는 지난 20일부터 일주일동안 열리게 될 전국325개이상의 국민행동 및 비폭력적 캠페인 일정중 일부다. 하지만 아직도 미정부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거리로 나올 것을 호소했다.

한 평화운동가는 <미정부가 무인항공기 드론 제작에 2억달러이상을 지출한다. 또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무기생산에 45억달러이상을 사용한다.>며 <현체제에서 국민이 낸 세금이 타국을 점령하기 위한 폭탄을 만들고 사람을 죽이는데 쓰인다. 이 모든 비용은 사람들의 필요에 쓰여야한다. 이스라엘이 파키스탄에 침략하고 오키나와에 지난 70년간 미군이 많은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인권을 파괴시키고 무시해왔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핵기지를 만들려 한다. 도대체 인권이 무엇인가? 우리는 사회, 정치,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반핵운동가인 매건 라이스(Megan Rice) 수녀는 <미정부가 수십억달러를 들여 국제법을 어기며 핵무기프로그램을 유지한다는 뉴스를 들었다. 3년전 당시 내 나이 82세일 때 2명의 친구들과 함께 보안이 가장 강력한 오크리지핵시설을 한밤중에 잠입해 스프레이로 평화메시지를 쓰고 나왔다. 현재 법정에서 재판이 진행중이다.>며 과거 투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핵무기의 지속적인 위협과 폭력으로 그들은 또 다른 나라와의 전쟁에 눈을 돌리며 내부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 세계너머로 전쟁이 일어나는 수많은 이유가 있다. 미국은 범죄자이다. 그들은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여 국제법을 어기고 있다.>고 규탄하며 <핵무기실험반대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전쟁과 핵무기를 반대하고 불법적으로 법을 저지르는 미정부에 반대하여 다함께 일어나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위대는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I’m gonna let it shine>노래를 다함께 부르며 백악관을 향해 행진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행진대열을 향해 사진을 찍거나 시위대가 나눠주는 소책자를 읽어보며 시위대열을 따라가는 등 관심을 보였다.

<자발적 연행>, 오바마정부에 항의메시지 전달

백악관앞에 도착한 시위대는 12시40분부터 다시 집회를 이어갔다. 

반전반핵 평화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존 디어(John Dear)목사는 <우리는 모두 점점마다 연결되어있다. 우리는 미정부가 중동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극심한 빈곤, 인종차별, 핵무기, 고문, 고통, 환경파괴를 일으키는 것에 맞서 이 모든 정책을 당장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체제와 자본주의시스템에 반대하며 이 변화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일이다.>면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 교황에게 이 뜻을 전하고 비폭력국민행동캠페인에 함께하자.>고 호소했다.

여성평화운동단체인 코드핑크(CODE PINK)의 메데아 벤자민(Medea Benjamin)대표는 <미정부는 협상에 나와서 평화를 논해야한다.>며 <54년전에 교류가 단절된 쿠바와 미국사이의 관계정상화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무엇보다 국민과의 테이블에 나와서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변화할 때이다. 전쟁과 무기에 쓰던 돈을 앞으로는 평화를 위해 지출해야 한다. 이스라엘문제를 비롯한 이란핵협상,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문제들도 하나씩 풀어나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서 순서대로 발언을 이어가는 동안 18명의 평화운동가들은 오바마대통령과의 면담, 백악관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정문출입구로 이동했다. 오래전부터 오바마와의 면담을 요청해오다 제대로 된 답변조차 듣지 못했던 18명은 한참동안 오바마와의 면담 및 항의서한 전달 취지를 재차 설명하며 이를 당장 백악관측이 수락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러나 백악관측이 곧바로 면담을 거부하자 한바탕 경찰들과 실랑이가 벌어지며 곧바로 연좌농성이 시작됐다.

1시간가량의 연좌농성이 진행되는 과정에도 시위대는 돌아가며 한명씩 집회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각자의 주장을 밝히며 결의를 더욱 높여갔다.

NCNR의 한 회원인 맬키 킬브라이드(Malachy Kilbride)는 <수십년동안 핵개발, 전쟁, 기상이후변화 등 수만가지 방법으로 사람들이 죽고 지구가 파괴되고 있다. 매우 심각하다. 우리 모두가 이 문제에 맞서 다함께 해결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18명의 평화운동가들은 백악관 경호원들과 경찰에 의해 3번의 경고를 받은 후 <자발적 연행>을 선택하며 백악관측에 강력히 항의했다. 그들은 경찰들이 즉석에서 수갑을 만들어 호송차에 태우는 순간에도 구호를 외치며 백악관에 항의규탄했고, 맞은편 인도로 밀려나 체포상황을 끝까지 지켜보던 시위대열은 힘찬 격려와 연대의 박수와 구호로 화답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서로 승리의 브이(V)를 그리며 힘찬 함성과 구호로 하나가 되었다.

한편 일부 평화운동가들은 이날 오전10시부터 공화당소속 폴 라이언하원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해 핵시설, 전쟁무기생산, 빈곤, 기후변화 문제 등 민중의 이익에 반하는 미정부의 정책이 즉각 전환되도록 제안하고 촉구하라며 항의시위를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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