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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23: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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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학살〉을 자행하는 윤석열·국민의힘

15일 <TBS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폐지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조례안은 TBS에 대한 서울시예산지원의 근거가 되는 조례를 폐지해 TBS를 서울시출자·출연기관에서 빼는 내용이다. 민주당시의원들이 표결없이 퇴장한 상황에서 국민당(국민의힘)시의원들로만 표결이 감행돼 재석의원 73명 중 72명찬성·0명반대·1명기권으로 조례안이 가결됐다. TBS는 연간예산 약 500억원중 70%이상을 서울시출연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상업광고가 금지돼있다. 조정훈언론노조TBS지부장이 <서울시 국민의힘이 서울시 한복판에서, 하나의 언론사를 없앴다>고 규탄한 이유다.

윤석열정부가 무분별한 언론탄압으로 파쇼통치를 강화하고 있다. 윤석열정부는 <욕설·비속어파문>을 최초 보도한 MBC에 공문을 보내며 대놓고 압박하더니 국민당은 MBC사장·보도국장·디지털뉴스국장·취재기자를 대검찰청에 고발하며 언론탄압을 자행했다. 나아가 윤석열의 동남아순방기간 대통령전용기에 MBC취재진의 탑승을 거부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한편 최근 윤석열정부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지분매각방침을 공식 발표했다.전국언론노조YTN지부는 <특정 자본에 막대한 특혜를 주려는 음모이고, 영원한 자기 편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라고 폭로했다. 

윤석열정부의 언론탄압에 국민당도 같이 날뛰고 있다. 국민당의원 권성동은 TBS를 <민주당기관지나 다름없는 곳>이라고 매도하고 김어준뉴스공장진행자를 <전형적인 음모론자이자 선동가>라며 대놓고 명예를 훼손했다. 김기현은 MBC를 겨냥해 <문화방송은 해체되는 것이 맞다>, <방송의 자격이 없다. 가짜뉴스를 마구 생산해대는 곳>이라고 막말했다. 민중기망과 파쇼망동의 국민당이 TBS·MBC를 박살내려 게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통에 TBS·MBC뉴스의 진실성과 공정성이 더 돋보일 정도다. 한편 YTN지분매각에 국민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 서영교민주당최고위원의 말에 따르면 국민당의원이 한전KDN사장을 불러다 YTN지분을<독점>하고 있다고 압박했고 결국 KDN이 지분매각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전대미문의 언론탄압은 <언론학살>수준이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하면 1980년대 언론민주화투쟁에 앞장섰던 원로언론인단체들까지 나서서 <대통령실이 권력 비판을 이유로 특정 언론사에 대해 취재 제한 및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언론탄압이자 폭력>이라고 규탄하며 현업언론인들에게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상식의 문제이고 민주주의를 최전선의 사안>이라며 투쟁을 촉구할 정도다. <언론학살>은 민주주의와 기본권을 파괴하고 민중의 알권리를 유린하는 대표적인 극악무도한 파쇼적 만행이다. 윤석열독재정부를 퇴진하고 국민당을 해체하기 위한 민중항쟁의 시기는 윤석열·국민당에 의해 앞당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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