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정부가 최근 이어진 반정부시위의 배경에 비극적인 사건을 이용해 이란내 사회혼란을 조장하려는 미국의 음모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도시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의문사한 마흐사아미니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으며, 정권퇴진운동으로 변모하는 추세다.
칸아니대변인은 <서방정치인과 언론은 비극적인 사건을 악용해 이란의 주권을 침해하려고 시도한다>며 <서방언론들은 이번 폭동을 규탄하고, 이란정부를 지지하는 집회는 다루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이란사법부는 현재 아미니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며, 법을 어긴 시위참가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