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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21: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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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멸〉

7.27연설은 시그널이다. <유사시 혁명전쟁이 벌어진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한다. <우리공화국정부는 더 강해지는 철저한 군사력과 투철한 반제반미, 대남대적정신으로 우리 국가와 인민, 우리의 자주권을 철통같이 지켜내겠습니다>에서 <반제반미>와 <대남대적>이란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당국)>, 즉 <윤석열정권>과 <군부호전무리>를 <적>이라고 명시한것이다. 상대적으로 미국을 적으로 규정하지않은점이 눈에 띈다. <제>, 즉 제국주의는 미국·유럽·일본을 통칭한다. <반미>는 <반제>, <대남>은 <대적>과 함께 하면서 운을 맞추돼 내용은 다르게 하는 매우 세련된 표현이다. 

이렇듯 연설은 미제와 남당국을 갈라보며 타격강도를 달리하는 기존의 전략전술적원칙이 여전히 유효하다는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미제가 <남조선당국을 추동질하여 자살적인 반공화국대결에로> 떠밀고 남당국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실행에> 앞장선다고 언급하면서도 조종자인 미국과 하수인인 남당국에서 후자를 우선타격대상으로 규정하고있는것이다. 이는 <미제는 전략적타격대상이며 주타격대상, 남당국은 전술적타격대상이며 보조타격대상>이라는 북혁명이론의 고전적내용이 현실정에 맞게 창의적으로 응용되고있음을 보여준다. 현재는 남당국, 즉 <윤석열정권>과 <군부호전무리>가 우선적집중타격대상이다. 이는 남당국이 남내 반북파쇼세력의 머리자 북의 전략적이고 주된 타격대상인 미제의 손발이기때문이다. 

북은 남, 즉 같은 동포에게는 상호주의를 적용하지않는다. 상대가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치고 돌로 치면 돌로 친다는 원칙은 미국·일본과 같은 외세에게만 적용한다. 하지만 남이 아닌 남당국은 비록 언어는 우리민족어를 쓰지만 민족반역세력이므로 상호주의를 적용한다. 다시말해 남당국이 북을 <주적>으로 규정하니 북도 남당국을 <우선타격대상>인 <적>으로 규정하는것이다. 이경우에도 남당국은 북의 <주적>이 아니다. 북의 <주적>은 지난 10월의 연설에서 <전쟁그자체>라고 밝혔는데, 원론적으로는 미제다. 또 남당국이 북을 <선제타격>하겠다고 하니 북도 남당국을 <즉시> <전멸>시키겠다고 하는것이다. 이때도 <윤석열<정권>과 그의 군대>라고 엄정히 규정했다. 윤석열을 따르는 군대만 전멸된다는 뜻이다. 북은 늘 개념규정이 적확하다. 

<미국과 함께하는 주목할만한 모든 군사적행동들을 놓침없이 살피고있습니다>는 대목은 당면해서 하반기에 진행되는 <11개훈련>을 뜻한다. 최근 북과 관련된 정세분석가나 범민련과 6.15위원회와 같은 단체가 모두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언급들을 했다는 사실을 유의해야한다. <윤석열과 그 군사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가 이어진다면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엄중한 경고가 정말 앞으로 한두달안에 실행되겠는지. 세계는 러·북·중을 보고, 러는 북·중을 보고, 북은 중을 보고, 중은 10월당대회를 본다. 러는 이미 시작했고, 북은 준비가 진작 끝났다. 땅 넓고 인구 많은 중이 빠르지않은것은 충분히 이해된다. 당대회 전인가, 후인가. 중요한 대부분의 훈련은 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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