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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3: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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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 개최 … 〈우리민족끼리 자주통일!〉 국방부집무실인근 행진

23일 용산 국방부집무실인근 신용산역앞에서 민족의자주와대단결을위한조국통일촉진대회준비위원회(준비위) 주최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서울대회에는 1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집결했으며 본대회후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까지 행진했다. 대회는 부산, 경남, 광주·전남, 대전, 청주, 제주에서도 열렸다.

준비위는 <오늘 우리는 코리아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 오는 험악한 정세에서 미군철수와 평화협정체결 그리고 <우리민족끼리 자주통일!>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야 하는 때에 반미·반전·반윤석열투쟁의 민족적 결의를 모아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를 남·북·해외가 함께 하는 공동대회로 뜻깊게 진행하게 되었음을 보고한다>고 밝혔다. 

서울대회 1부는 개회선언, 대회사와 연대사 낭독으로, 2~3부는 투쟁하는 민중의 발언과 공연으로, 4부는 주제공연과 남·북·해외 호소문 낭독, 폐회선언으로 진행됐다. 

이태형준비위원장·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남측본부의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발언과 문화공연들이 진행됐다. 

김삼열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상임대표, 하원오전국농민회총연맹위원장, 김경민한국YMCA전국연맹사무총장, 손형근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의장이 발언했다. 

계속해서 투쟁하는 민중을 대표해 장남수전국민족민주열사유가족협의회회장, 김진억민주노총서울본부본부장, 남경남빈민해방실천연대공동대표, 민주노련노량진수산시장상인들이 각각 현장발언을 진행했고 허권한국노총통일위원장, 김은형민주노총통일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어 민주연합노조 몸짓패 한결의 <들어라양키야> 공연과 김성한민주연합노조위원장의 발언후 노래패 희망새공연이 진행됐다. 

범민련 남·북·해외 공동호소문이 발표됐다. 공동호소문발표는 2017년 8월 한미합동군사연습 반대를 촉구하는 범민련 남북해외 공동호소문 발표 이후 5년만이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삼각지역까지 약 30분간 <미남전쟁연습 중단하라!>, <미일남3각군사동맹 반대한다!>, <미남상호방위조악 파기하라!>, <일본평화헌법 개악 중단하라!>, <일본군국주의부활 저지하자!>,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조국통일 완수하자!> 등 구호를 들고 행진했다.

조국통일촉진대회·행진 마무리발언은 민중민주당(민중당)학생위원회, 겨례하나 등 청년학생들이 장식했다. 

민중민주당학생위원회가 구호 <범민련 기치아래 온민족이 단결하자!>, <범민련 기치아래 미일제국주의외세 배격하자!>, <범민련 기치아래 윤석열민족반역무리 청산하자!>, <범민련 기치아래 자주통일 완수하자!>를 제시했고 참가자들은 이를 힘차게 외쳤다. 

다음은 대회사와 공동호소문이다. 

대 회 사(전문)

오늘 우리는,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 오는 험악한 정세에서, 미군철수와 평화협정체결 그리고 <우리민족끼리 자주통일!>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야 하는 때에, 반미반전 반윤석열투쟁의 민족적 결의를 모아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를 남북해외가 함께 하는 공동대회로 뜻깊게 진행하게 되었음을 동지들앞에 힘차게 보고합니다.

지금 이 시간 북과 해외에서 조국통일촉진대회를 힘차게 진행하고 있을 동포들께 뜨거운 자주통일의 인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 대회를 만들어 주신 통일원로 선생님들과 제 단체 대표자 및 동지들께도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투쟁의 시대입니다.
일극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동맹이냐 아니냐로 세계를 양분시켜 군사경제동맹편입을 강요하며, 기어이 자위대를 한반도로 끌어 들이려는 미제국주의와 맞서 싸워야 합니다.
민족화해와 통일을 약속했던 남북공동선언을 부정하고, 주적론과 선제타격을 앞세워 미일외세와 손잡은 윤석열정권의 반통일전쟁책동과 싸워야 합니다.
모든 나라들이 신자유주의를 거부하는 추세와는 정반대로 차별과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물가폭등, 민생파탄을 조장하는 윤석열정권의 반노동자 반서민정책과도 맞서 싸워야 합니다.
미국 본토에서 한미특수부대가 합동으로 ‘참수작전’을 벌이는 위험천만한 한미동맹의 해체를 위해 싸워야 합니다.

미국 패권은 세계 곳곳에서 쇠퇴하고 몰락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이미 다극화와 주권존중의 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
무너져가는 외세에 정권의 운명을 맡긴 채 민족공동의 평화와 번영 대신 대결과 전쟁의 길로 빠져 들어 미국패권의 돌격대로 나선 윤석열정부에게는 파멸만이 있을 뿐입니다.

지금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숙명적인 대결은 안팎의 반통일 전쟁세력과의 싸움입니다.
이 싸움은 민족자주와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우리민족 대 사대추종과 민족분열을 강요하는 미국과의 싸움입니다.
하기에 우리는 민족자주의 지향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들고 우리민족이 굳세게 힘을 합쳐 투쟁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민족자주의 길이며, 평화통일의 대로입니다.
반미반전·반윤석열 투쟁없이는 평화도! 자주도! 민생도! 신자유주의 철폐도! 통일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민족은 남북공동선언이 열어 준 통일의 길로 가고, 미군은 아메리카로 가야 합니다.

단결하고 투쟁하는 민중이 패배하지 않는 것처럼, 단결하며 투쟁하는 민족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언제나 자주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남과 북 해외의 모든 동포들과 손을 잡고 평화협정체결, 미군철수, 한미동맹해체, 남북공동선언 고수이행이 조국통일로 이어지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갑시다.

2022년 7월 23일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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