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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4일 수요일 12: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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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F] 〈평화를 지키는 힘도 결국 민중에게서 나온다〉 .. 진보건축거장 프루토비바스와 장기수 안학섭 만나다

MIF조직위초청으로 남코리아를 방문한 프루토비바스를 비롯한 외국인들은 70여년동안 남북을 가로막고있는 철조망이 아직도 현존하고 있는 민통선안에 위치한 평화교회를 4일 방문했다. 
이곳에서 코리아의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삶을 살다가 43년간 수감생활을 한 장기수인 안학섭선생과 한평생 민중을 위해 헌신한 진보건축의 거장 프루토비바스 등 외국인들과의 감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임택인운영위원장은 민통선평화교회를 찾은 외국인손님들을 향해 <이곳까지 찾아오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곳은 민통선군사분계선이어서 아무나 들어오지 못한다. 이곳은 한강하류이다. 동해부터 강화까지 분단의 철조망이 쳐져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프루토비바스는 <베네수엘라도 민통선처럼 철조망이 있어서 가지 못하는 구역이 있다. 베네수엘라도 철조망으로부터 막혀있다. 그 철조망을 넘어서야 해서 우리도 분노하고 있다. 그것을 넘기 위해 사막을 건너야 한다. 그 철조망이 우리를 갈라 놓았다. 미국의 침략을 직면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사람으로서, 베네수엘라사람으로서 전쟁에 직면해 있는 코리아분단의 현장에 오니 조국의 현실이 투영된다.>고 토로했다. 
반면 <여기에 와보니 따뜻함을 느낀다. 화해의 분위기속에 코리아민중들의 힘으로 남북이 통일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민통선은 정말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동행한 소라야수아레즈는 <우리는 전쟁을 일으키는데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다. 특히 미국은 자국민을 위해서라도 다른 나라에 대한 침략을 멈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통선평화교회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안학섭선생의 삶과 베네수엘라에 대해 물었다. 
이에 안학섭선생은 <베네수엘라와 우리조국의 반쪽인 북코리아는 멀리 떨어져있고 문화인종이 다르고 역사환경도 다르지만 미국의 간섭·제재를 받고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나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다. 베네수엘라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참으로 귀한 손님들이다.>며 반갑게 말했다. 
소라야수아레즈가 <이 만남 자체가 영광이다>이라고 말하자 안학섭선생은 과찬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안학섭선생은 <나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에서 농사짓는 유교가정에서 태어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는 탈영한 작은형때문에 숨어지내다가 1945년 해방을 맞았다. 그 당시만해도 정치의식이 있지 않았다. 그리고 중학교를 다닐때 코리아전쟁이 났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내 삶은 우리나라 운명과도 같다.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시고 형제들과 멀어졌다. 이것이 자본주의사회의 모습이다. 고향인 강화도에서 처와 살고있다.>고 밝혔다.  
안학섭선생곁에 있던 임택인위원장이 <안선생은 43년동안 감옥에 있었다. 그는 1995년에 석방됐다.>고 알려주니 민통선평화교회안에 있던 외국인들은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학섭선생은 <나는 코리아전쟁시기였던 1952년에 잡혔다. 나는 전쟁포로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징역을 살 명분이 없음에도 43년동안 수감생활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 식민지나라의 민족으로 살았으니 그 고통을 어찌다 말할수 있겠는가. 이제 미군은 나가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소송중이었는데 당시 엠네스티를 비롯한 국제민주세력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1995년에 나오게 됐다.>고 언급했다.
소라야수아레즈는 <프루토비바스가 안선생을 그렸다. 이 그림을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하자 안학섭선생은 정중히 받았다.  
안학섭선생은 <최근 베네수엘라서 벌어진 무장쿠데타진압소식을 들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모든 침략책동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소라야수아레즈는 <이번 쿠데타가 진압되면서 그 힘도 결국 민중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베네수엘라민중들은 자신들처럼 걱정해주는 안학섭선생같은 남코리아민중들이 있어 두렵지 않다.>며 <베네수엘라는 언제나 평화를 원한다. 그 평화를 위해 우리는 전쟁을 전개할 각오도 되어있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프루토비바스는 게릴라활동을 14년동안 했다. 나는 그가 당시에 어떻게 싸웠는지 생생히 기억한다.>고 소라야수아레즈는 말했다.
한편 민통선평화교회안에는 <평화협정! 미국철거! 이적목사석방!>, <평화통일운동가 이적목사 석방하라!>고 촉구하는 이미지피시들이 이적목사를 기다리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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