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일반・기획・특집 경제 연준, 28년만에 〈자이언트스텝〉 단행

연준, 28년만에 〈자이언트스텝〉 단행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여년만에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연준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같은 금리인상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FOMC는 이번에 새로 업데이트한 점도표를 통해 연말까지 금리가 3.4%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월 점도표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2023년 금리도 3.8%까지 상승해 3개월전 전망보다 1%p 높게 예상됐다. 

한편 올해 성장률전망은 기존의 2.8%에서 1.7%로 낮추고 인플레이션전망은 4.3%에서 5.2%로 높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인플레이션은 기존보다 0.2%p 높은 4.3%로 전망됐다. 지난달 핵심인플레이션은 4.9%를 기록했다.

FOMC는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1분기 소폭 하락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높은 에너지가격, 광범위한 가격압력과 관련한 수급불균형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제롬파월연준의장은 지난달 FOMC직후 기자회견에서 6~7월 <빅스텝(0.5%p인상)>을 예고하며 <자이언트스텝>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1년이후 최대상승폭(8.6%)을 기록하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이 6.6%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빅스텝>으로 충분치 않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한편 연준이 한번에 금리를 0.75%p인상한 것은 앨런그린스펀전의장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7년7개월만이다. 

당시 연준은 급격한 물가상승에 대한 강력한 조치로 약 1년동안 0.75%p인상을 1번, 0.5%p인상을 3번, 0.25%p인상 3번 등 총 7차례에 걸쳐 금리인상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1994년 2월부터 1995년 3월까지 미국의 기준금리는 3%에서 6%까지 치솟았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