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은 이란과 베네수엘라가 향후 에너지, 금융분야, 국방프로젝트에서의 협력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테헤란에서 에너지, 정치, 경제, 관광, 문화 등 전분야에 걸친 20년간의 총체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세예드에브라힘라이시이란대통령은 이날 자국을 방문한 니콜라스마두로베네수엘라대통령과 회담한 뒤 양국이 향후 20년간 협력계획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라이시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언제나 <독립된 국가들>과의 국교를 추구해왔다>면서 <베네수엘라는 제국주의와 적국들에 대항해서 성공적으로 저항을 해 온 모범적인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에 대해 부과된 제재들을 발전의 동력으로 역이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제재가 오히려 이란에게는 국가적인 개선의 기회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니콜라스마두로베네수엘라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에 에너지와 금융분야는 물론 국방프로젝트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간 관광증진과 교류확대를 위해 7월18일부터 테헤란과 카라카스를 연결하는 직항비행기가 운행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는 이란관광객들에게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두로대통령은 같은날 아야톨라알리카메네이이란최고지도자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마두로대통령은 <이란과 모든 방면에서, 특히 과학기술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정밀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침략에 저항하면서 완전하게 이를 방어해냈다>며 현재 국내경제상황은 지난 몇해에 비해서 엄청나게 호전됐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