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리아에 투자중인 외국인들이 채권·주식·원화 등 금융자산을 줄줄이 팔고 있다. 이는 중미무역전쟁과 일본수출규제로 인한 우려때문이다.
외국계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달러환율은 치솟고 증시는 내리막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7월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동향>에서 <7월 외국인의 남코리아채권투자자금은 3억1000만달러(약3750억원) 순유출됐으며 유가증권시장(KOSPI)도 10.4% 떨어졌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에 △미국다우존스 -2.2% △영국TSE100 –3.1% △러시아MOEX –3.3% △일본닛케이 –3.6% △인도센섹스 –6.9% 등을 보였으며 15개국중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8월 들어 7일까지 외국인은 증시에서 1조13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자금이 대거 유출되기기 시작한 8월1일은 일본이 남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고, 미국이 중국산수입품에 10%관세부과를 발표한 시점이다.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경제도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9년 2분기제조업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제조업국내공급지수는 105.9로 작년동기대비 0.8% 낮아졌다.
이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내수경기가 그만큼 꽁꽁 얼어붙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