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C
Seoul
2024년3월29일 금요일 1:33:59
Home아카이브메이데이국제축전 강의노래·미국민중사·알제리전투

[MIF] 강의노래·미국민중사·알제리전투

강의노래 (Das Lied der Ströme) 독일 1954 다큐멘터리 요리스이벤스(Joris Ivens)

<강의노래>는 세계6대강인 미시시피·갠지스·나일·양쯔·볼가·아마존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노동자·민중의 삶과 투쟁을 담았다. 영화에 나오는 강은 6개지만 투쟁하는 노동자·민중의 대하가 7번째로 숨어있다. 이벤스는 원래 1953.10 빈에서 열린 3차 세계노총(WFTU)대회를 영화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다가 전세계노조들의 투쟁, 전세계노동자들의 투쟁을 보여주는 거대한 프레스코(fresco)벽화처럼 불멸의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전환한다. 이 프로젝트를 총지휘한 이벤스는 32개국에 의뢰해 8개월간 촬영한 12만m의 필름을 편집해 영화를 완성한다. 세계적인 거장들이 <강의노래>에 참여했다. 교향곡5번 <혁명>으로 유명한 소련의 쇼스타코비치가 영화의 음악을 맡았고 혁명적사실주의극작가 브레히트가 노동자·민중에 바치는 송가를 만들었으며 피카소가 영화책표지를 디자인했다. 18개언어로 번역돼 모두 2억5000만이 본 <강의노래>는 영국에서 너무 강력히 검열돼 초기공개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벤스는 때로 미군이 폭격하는 격전지에서, 지하10m굴에서 3개월간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냈 다. 이벤스의 열정과 관심은 언제나 일하는 사람, 노동자에게 맞춰져있었다. 전세계노동자들의 억센 투쟁을 담은 <강의노래>는 만국의 노동자들이 단결해 제국주의·자본주의를 몰아내고 새사회의 주인으로 서게 될, 승리의 바다로 도도히 흐르게 될 그날을 대하서사시로 그려냈다.

미국민중사 (Howard Zinn, une histoire populaire américaine) 프랑스 2015 다큐멘터리 올리비에아잠(Olivier Azam)

평생 민중의 역사를 기록한 하워드진의 저술은 <미국민중사>로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진은 <미국민중사>초판 서문에 <나는 전통적인 역사속 영웅의 성취에 관해 쓴것이 아니라 바로 그 성취에 의해 희생당한 사람들, 침묵을 강요받은 사람들, 그 성취와 싸워온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미국민중사>는 미국인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꿨다. 진은 공식역사에서 외면하던 사람들 즉, 노예·인디언·노동자·노조활동가 등과 억압과 착취의 사슬을 끊기위해 견결히 투쟁한 민중을 역사의 주역으로 내세웠다. 영화 <미국민중사>는 평화와 인권을 사랑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온 진의 인생을 조명하며 시작된다. 진의 한생을 영화에 오롯이 담은 감독 올리비에아잠이 서울을 방문해 영화 <미국민중사>에 대해 관객과 대화한다.

알제리전투(La Battaglia di Algeri) 프랑스 1966 역사드라마 질로폰테코르보(Gillo Pontecorvo)

프랑스의 식민지로 100년넘게 살아온 알제리에 민족해방혁명의 기운이 고조된다. 여러 혁명세력은 알제리민족해방전선으로 뭉치고 지도세력의 단결은 전체 민중을 하나로 묶어세운다. 혁명의 지도세력은 목숨을 건 무장투쟁을 시작하고 프랑스는 특수군대를 파견하며 파쇼적 탄압과 잔인한 고문으로 지하조직을 파괴해 들어간다. 지하투사들이 하나둘씩 검거되지만 희생적이고 영웅적인 전투는 멈추지 않는다. 민족해방전선의 전사들이 지펴올린 혁명의 불씨는 결국 민중들을 총분기시켜 민족해방을 앞당기는 항쟁의 들불로 타번진다. 1962 알제리가 해방된 후 4년만에 만들어진 <알제리전투>는 그렇기에 제국주의와 식민지간의 가장 첨예한 모순을 생생하게 그리고있다. 영화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엔니오모리꼬네는 <이 영화가 정치영화가 아니었다면 음악을 맡지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듯이 <알제리전투>는 혁명적이며 정치적인 사상관점과 높은 예술성으로 인해 최고의 정치 영화로 손꼽힌다. 1966 베니스영화제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당시 프랑스당국은 자국내 상영 을 금지했다. 

0047.jpg

제1회 메이데이국제축전(MIF)  

1. 9회코리아국제포럼 <노동·복지·평화>
4.27~29 12:00~18:00 용산철도회관
27토 <노동·민생·복지>
28일 <노동자의 눈으로 본 평화와 통일>
29월 <세계노총과 장기투쟁노조가 함께하는 국제컨퍼런스>
2. 프랑스극단<졸리몸>연극 <14-19> 
4.25~27 저녁7시 소극장<알과핵>
3. 메이데이전야제<역사는 거리에서>
사전공연(졸리몸) 4.28 18:00 홍대걷고싶은거리 여행무대 
전야제 4.30 18:00 세종문화회관중앙계단
4. 건축전시회 <신념> 
5.2~4 광화문 중앙광
5. 2019서울노동인권영화제 <인터내셔널>
4.25~28 인디스페이스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