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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넘어 민중중심의 사회로〉 … 2022파리국제컨퍼런스 3부

5월28일 파리 피압에서 개막된 2022파리국제컨퍼런스 <전쟁을 넘어 : 우크라이나에서 남코리아까지> 3부는 벨기에코리아친선협회 요제프 보쉿트(Jozef Bossuyt), 키르기스스탄CP대표 클라라 아지베코바(Klara Azhybekova), 러시아RCWP대표 스테판 말렌쵸프(Stepan Malentsov), 벨라루스CPSU대표 레오니드 슈콜리니코프(Leonid Shkolnikov), ILPS명예의장 호세 마리아 시손(Jose Maria Sison) 5명의 현장·대독·영상발표와 전체 참가자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벨기에코리아친선협회 제프 보쉿트가 <파시즘반대! 미국주도전쟁에 저항한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보쉿트는 <레닌은 <전쟁과 혁명>(1917)에서 <중요한 문제는 어떤 계급이 그 전쟁을 벌이는지, 어떤 역사적이고 경제적인 조건들이 작용했는지>를 봐야 한다고 명시했다>며 <오늘날 미군산복합체의 소수집단이 이끄는 미제국주의로부터 시작된 이 전쟁은 세계적으로 일관성있게 벌어지는 제국주의적이고 침략적인 미국주도의 전쟁이다. 오늘날 이러한 전쟁의 주요 최전방은 코리아, 중국, 중동, 우크라이나>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보쉿트는 <전세계 민중의 첫째가는 의무는 미국주도의 전쟁에 반대하고 미제국주의와 나토를 없애기 위한 세계적 범위의 반파쇼동맹을 형성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항구적인 세계평화로 나아가는 전망을 열어줄 것이다. 이는 오직 혁명과 사회주의가 전쟁의 근원인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를 없앨 때만이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으로 키르기스스탄CP대표 클라라 아지베코바의 발표문 <현대나치즘의 원인과 인류를 구할 방법>을 보쉿트가 대독했다.

아지베코바는 발표문을 통해 <세계 제국주의의 현대 신파시즘이 등장한 이유는 바로 현대제국주의를 둘러싼 위기>때문이라며 <오직 세계인구의 1~10%만이 전세계의 부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 <부자들은 아드레노크롬, 소아성애, 마약밀매·중독, 도박에 빠져있고 가난한 이들은 기본적인 생존의 문제를 갖고 있다>, <현대제국주의는 자기청산·자기파괴의 상태에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와 서방전체를 반나치화하고 비무장화하기 위한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이 시작됐다. 이 특수군사작전 성공후 우리는 민중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며 <타락하고 반인간적인 자본주의에서 인류자멸의 위험을 인식하는 전인류를 공동주의사상으로 이끌 때다>, <전세계민중들은 사회주의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RCWP대표 스테판 말렌쵸프는 영상을 통해 참여했다.

말렌쵸프는 <현대 우크라이나정부는 그 자체로 나치정부이며 히틀러의 2차대전동맹의 계승자>, <계급사회에서 계급간의 전쟁은 멈추지 않는 것을 주목한다. 현대 세계의 모든 전쟁의 주요원인은 자본주의>라며 <우리는 전쟁이 정의로울수도 있고, 부정의일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갈등의 어느 측이 정의의 전쟁을 진행하고 있고 어느 측이 부정의의 전쟁을 하고 있는지, 또는 모두가 부정의의 전쟁을 하고 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러시아군대는 사회기반시설과 민간인들을 지키는 입장>, <러시아측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파쇼정권으로부터 돈바스민중들을 해방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도 계속 진행되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반파쇼투쟁을 지지한다>, <우리의 역할은 선전·선동으로 전쟁의 진정한 목적을 밝히며 궁극적으로 반파쇼전쟁이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으로 바뀔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벨라루스CPSU대표 레오니드 슈콜리니코프의 영상발표가 이어졌다. 

슈콜리니코프는 <우리 이론의 기초는 여전히 과학이다. 특히 레닌의 <제국주의론>은 제국주의가 파멸될 때까지 유효하나 <제국주의론>이 쓰여진지 100년이상이 지났고 그동안 제국주의와 계급역량간 균형은 변하지 않을수 없었다.>며 <우크라이나의 경우 침략자는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과 영국, 그리고 유럽연합국가들이라는 것을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만약 누군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전쟁이라고 한다면 그건 순진한 생각>이라며 <오늘날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감행하고 그에 가담하고 있는 나토국가내의 프롤레타리아트와 그들의 동맹은 특히 인류의 운명에 특별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들은 공격계획을 감행하는 통치자들을 멈추거나 그들을 전복하기 위해, 또다른 전쟁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민중들을 동원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으로 ILPS명예의장 호세 마리아 시손이 <우크라이나와 코리아에서의 미국의 침략에 대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시손은 <미국은 2008금융위기가 세계공황을 낳은 이래 다극화돼 가는 세계속에서 유일초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잃고 있다>, <미국은 계속 긴장, 분쟁지역, 대리전을 일으킬 것이고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남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직접적인 제국주의간 전쟁의 계산된 수들을 계속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손은 <강화되는 제국주의간 모순은 또한 제국주의국가내 독점자본과 노동의 모순, 제국주의국가와 피억압국가간 모순, 제국주의국가와 자주적이고 민주적이며 사회주의강령과 열망을 갖고 있는 국가들간의 모순을 발생시키고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경향은 제국주의국가들내 프롤레타리아와 민중들의 반제·반파쇼·반전운동에 의해, 그리고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저개발나라들에 의해 극복될수 있다>고 호소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전체 참가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로젠가튼측에선 <앞서 이야기했듯 유럽제국주의내의 이 특수한 전쟁은 제국주의의 전쟁>, <이 전쟁에 파시스트의 참여가 있었고 우크라이나의 민중들과 노동계급이 고통받는 것은 사실이다>, <주요 전쟁광이 미국과 나토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공동의 적에 대해서는 혁명정당들이 최소한 같은 입장이 돼야 한다.>며 <여러분중 누구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열려있는 토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쉿트는 <지난 3월2일 UN총회에서 미국은 결의문을 통해 러시아를 규탄하고 러시아의 군대를 우크라이나에서 철군하라고 했다. 미국과 나토, 일본 남코리아를 포함한 214개국이 미국의 결의안에 따랐고 러시아, 벨라루스, 시리아, 북을 포함한 5개국이 반대했다. 214개국에는 제국주의나라가 있다. 이런 차원에서 5개국엔 반파쇼의 지향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실제로 제국주의전쟁을 일으킨 주범이다.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군사를 지원함으로써 러시아를 약화시키고 세계패권전략을 실현하려고 했다. 이 반제투쟁은 오직 사회주의혁명을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영국CPGB-ML부대표 크리스티나 코스토우라(Christina Kostoula)는 <우리는 환상을 가져선 안되고 전면에 결합해야 한다. 스탈린이 소독불가침조약에 서명할수 있었던 것은 (전쟁을) 미리 준비했고 이겼기 때문이며 우리의 마음을 열었기 때문>이라며 <구체적으로 반파쇼투쟁을 해야 한다. 쿠바와 베네수엘라가 여기에 들어간다. 우리는 이에 연대해야 한다.>, <공동주의자들은 승리하기 위해서 파쇼에 대항해 반파쇼로 단결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 공동주의자는 반파쇼전선으로 위기의 상황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여기서 적은 미국이 배후에 있는 나토>라고 단언했다.

프랑스PRCF국제책임자 에므릭 몽빌(Aymeric Monville)은 <우리는 구체적인 현실에 있다. 이 토론은 국제공동주의운동내에서 오래 이야기된 내용이고 반파쇼에 대한 것이다. 반파쇼전선에 대해선 제7차코민테른을 기억해야 한다.>, <앞선 남코리아의 코리아국제포럼코오디네이터의 발표내용에서 반파쇼전선의 중요성과 정치지형에 대한 설명이 무척 인상적>이라며 <중국을 제국주의로 규정한 일부 사람들이 있는데 아프리카나라들이 프랑스제국주의가 아닌 중국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라트비아사회당대표 블라디미르 프롤로브(Vladimirs Frolovs)는 <이런 성과적인 토론을 하게 된 것에 감사하다. 같은 결론을 낼수 없는 조건이나 우리의 교류는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다.

미국PSL교육담당 데렉 포드(Derek Ford)는 <우리는 전략과 전술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구호로 사람들의 의식을 0에서 100까지 한번에 변화시킬수는 없어도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이 계속해서 벌이는 일을 단계적으로 설명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제국주의의 공통의 뜻을 확인한 열띤 토론은 사회자의 발언으로 마무리됐다.

다음은 사회자의 마무리발언 전문이다.

우리는 국제공동주의운동내의 의견상이가 존재함을 인정합니다. 이는 사상이론적 차이, 역사적이고 실천적인 경험의 차이, 나라마다의 조건의 차이등이 존재하는 한 당연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국제공동주의운동내의 공통점, 의견일치가 훨씬 크다는 사실도 확인합니다. 국제공동주의운동내의 공통점은 본질적인 것이고 차이점은 비본질적이라는 점도 분명합니다. 

제국주의와 사회주의의 본질에 대한 견해의 차이도 마찬가지고 이로부터 파생되는 일부나라의 사회성격에 대한 견해의 차이도 마찬가지고 역시 이와 밀접히 연관된 전쟁에 대한 견해의 차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차이점이 공동의 적, 미제국주의를 주적으로 하는 서방제국주의가 제1의 적이고 주타격방향이라는 공통된 인식보다 우선할수 없다는 점도 분명합니다. 

우리는 오늘 합의하지 않지만 합의했고, 합의가 오늘은 가능하지않지만 내일은 합의가능하다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는 공동주의와 국제주의의 숭고한 기치를 높이들고 공통의 합의를 확대하고 심화시켜 나갈 것이며 공동의 자주위업, 혁명위업의 완수를 위해 계속연대할 것이고 계속전진할 것이며 계속투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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