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최저임금집중심의를 앞둔 가운데 경영계가 재차 최저임금인하를 촉구했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은 서울중구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2년간의 최저임금인상을 비판했다.
이들은 <기업의 지불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수준으로 최저임금이 인상됐다>며 <2020년도는 최저임금인상률을 마이너스로 하향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영계는 최저임금위원회전원회의에서 2020년 최저임금을 현재 8,350원에서 8.000원으로 삭감해 요청했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1만원을 요구해 양측은 9시간동안의 밤샘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로 합의점마련에 실패했다.
이날 사용자단체는 <현재 최저임금은 소상공인과 기업의 고통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인건비상승을 감당할 수 없는 소상공인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도개선전문위원회를 통해 △업종별·기업규모별·지역별 최저임금구분적용 △최저임금산정기준 시간수 관련 고용노동부와 대법원판결의 이중적 기준 해결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합리적인 최저임금적용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11일까지 전원회의를 진행해 최저임금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