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에 이어 10일 또다시 미군순양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중국을 자극했다.
USNI뉴스에 따르면 미해군 제7함대는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순양함 포트로얄함(CG-73)이 이날 대만해협을 통과했다며 이는 국제법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7함대는 <포트로얄함의 대만해협통과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해군은 계속 국제법이 허락하는 어느 곳에서도 비행, 항해, 작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만해협을 담당하는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즉각 반발했다.
10일 중국군 동부전구는 스이대변인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군 포트로얄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고, 이에 대해 여론몰이를 진행했다>면서 <중국군은 병력을 조직해 그 전과정을 추적하고 감시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측의 이런 유사한 도발은 대만독립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전달하게 되고, 대만해의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부전구는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모든 위협과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