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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7월1일 금요일 13: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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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열병식〉

핵으로 시작해 핵으로 끝난 <핵열병식>이다. 김정은위원장의 연설문은 <핵텍스트>고 열병식은 <핵이미지>다. <우리군사력의 기본을 이루는 핵무력을 질양적으로 강화하여 임의의 전쟁상황에서 각이한 작전의 목적과 임무에 따라 각이한 수단으로 핵전투능력을 발휘>, <이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세력이든 우리국가의 근본이익을 침탈하려든다면 우리핵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이라는 대목을 보라. 

<각이한>과 <핵전투>에서 전술핵탄이 떠오르고 전쟁방지가 아닌 <둘째가는 사명>은 공격으로 보인다. <우리국가의 근본이익>은 자주권, <침탈하려든다>는 <선제타격조짐>으로 읽힌다. 쉽게 말해, <선제타격조짐>이 보이면 전술핵탄으로 남군사지휘부의 지하벙커를 우선타격하겠다는 의미다. 4.2박정천비서담화, 4.4김여정부부장담화, 4.16신형전술미사일시험발사에 이어 마침내 4.25김정은위원장연설로 남군사지휘벙커를 전술핵탄으로 단숨에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내외에 선포하고 북의 당·군·민과 해외동포, 국제동지들에 대한 정치사업을 완료한것이다. 정세현도 언론인터뷰에서 이젠 남도 전술핵공격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열병식에서는 4.16에 시험발사한 신형전술미사일과 그사이에 더 개량된 화성8형·극초음속미사일2종류, 미본토타격용 전략SLBM, 그리고 미본토전체를 다탄두로 타격하는 화성15형과 화성포17형의 흐름이 <유사시 핵타격>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돼 인민에게는 승리의 신심을, 적들에게는 죽음의 공포를 안겨줬다. 심야열병식에 조명·음악·함성·폭죽·항공이벤트가 그어느때보다도 강렬하게, 다채롭게, 조화롭게 진행돼 사상최고의 열병식, 전대미문의 대축전으로 빛났다. 일심단결수준이 최고인 북만이 할수 있는 초격차행사가 아닐수 없다. 

최고리더와 퍼스트레이디의 하얀옷은 백의민족과 평화의상징, <화이트햇(white hat)>과 무관해 보이지않는다. 김정은위원장의 군복은 무엇보다 1953.7.27에 김일성주석이 입은 승전복을 연상시킨다. 김정은위원장이 어린시절 군복을 입고 어머님의 교육을 받던 사진영상과 2021.10 국방발전전람회의 벽에 걸린 김정은위원장의 사진액자가 떠오른다. 최초의 기획이 승리한 후에 치르는 행사인지, 승리로 나아가는 행사인지는 분명하지않다. 후자라면 2.16에서 4.15까지는 경제와 건설, 4.25에서 6.25 또는 8.25까지는 군사와 혁명에 초점이 있다. 앞으로 두달 내지 넉달이다. 이미 승부는 났다. 김정은위원장은 군복이 정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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