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블라디미르푸틴러시아대통령은 러시아산 가스구매대금을 러시아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대통령은 이날 항공산업발전을 위한 회의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은행에 가스대금결제를 위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1일)부터 바로 이 계좌들에서 가스대금결제가 이뤄질 것>이라며 <비우호국출신 구매자들이 새로운 결제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현 가스공급계약은 중단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루블화결제조건은 비우호국에 등록된 모든 가스구매기업들과의 계약에 적용된다. 조건은 러시아국영가스기업 가스프롬이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에만 적용된다.
앞서 지난달 23일 푸틴대통령은 정부회의에서 <소위 비우호국에 공급하는 천연가스대금결제를 러시아 루블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