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C
Seoul
2024년3월30일 토요일 0:02:30
Home일반・기획・특집민생・사회 SKY(쌍용차․구럼비․용산참사)공동행동 28일 출범

[사회] SKY(쌍용차․구럼비․용산참사)공동행동 28일 출범

SKY(쌍용차․구럼비․용산참사)공동행동 28일 출범

“노동자가 하늘이다. 구럼비가 하늘이다. 쫓겨나는 사람이 하늘이다”

 

 

 

 

 쌍용자동차, 제주강정마을, 용산참사문제해결을 위해 시민사회, 종교 단체들이 뭉쳤다. SKY(쌍용차, 구럼비, 용산참사)공동행동은 28일 프란치스코회관대성당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투쟁의 첫 포문을 열었다.

     

문정현신부는 여는말로 “효순이미선이 2002년도 그 무렵 한미간의 불평등한 관계로 소파개정국민행동을 조직하는 그 분위기가 떠오른다. 불행히도 2009년 용산참사는 이명박정부가 들어서서 바로 일어났다”며 “이명박한테 시달리는데 이제는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모여 있는 것 아니냐 이제부터 시작이다. 청와대로 가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김영훈위원장은 “‘함께 살자, 차라리 죽여라’ 이 구호만 들어도 죄인된 마음을 어떻게 할지 막막하다. 용산참사 때도 그랬지만 구럼비가 파괴될 때도 우리는 구럼비앞에 죄인이었다”며 “더 이상 자책감으로 있을 수 없다. 오늘(28일)부터 민주노총이 경고파업을 시작으로 60일행동에 들어간다. 60일동안 이 죽음의 행렬을 막지 않는다면 8월28일 민주노총의 명운을 걸고 이 땅에 모두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민중들의 요구를 받아안아 힘차게 싸우겠다”고 밝혔다.

 

쌍용차 김정우지부장은 “쌍용이나 용산이나 강정이나 갈가리 찢겨지고 짓이겨지고 짓밟혀서 더 이상 허덕이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이로부터 당했던 것을 되돌려주기 위한 하나의 행동의 시작”이라며 “힘모아서 노동자, 철거민, 생명평화를 부르짖는 강정이 함께 투쟁하고 우리가 바라는 그날이 올 때까지 힘차게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용산참사유족인 전재숙어머니는 “정말 살고 싶었다. 살아보고 싶었다. 그러나 이명박정부는 하루아침에 학살했다. 그리고 쌍용, 강정마을도 용산과 똑같이 학살했다. 똘똘 뭉쳐 연대해 싸우자”고 호소했다.

 

강정마을회 강동균회장은 “사람은 사람답게 사는 것이 사는 것이다. 자연환경과 사람이 어우러져 살 때 비로소 참다운 세상이다. 이 시대는 모든 인권이 무시되고 자연환경이 무시되고 한낱 기득권층을 위한 욕심들이 난무하는 시대”라며 “민심은 천심이다.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SKY공동행동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쌍용, 강정, 용산은 우리시대, 특히 이명박정부 이래 수년간 곳곳에서 한층 가혹해진 자본의 횡포와 국가폭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현장”이라며 “SKY공동행동은 이 땅에서 함께 살기 위한 시민들의 소박한 염원들을 만들어가는 자발적인 연대행동”이라고 밝혔다.

 

SKY공동행동은 “이 가혹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웃고 울고 즐기고 분노하며 공감할 수 있는 공동행동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이 즐겁고 따뜻하고 용감한 연대에 각계각층 시민들이 함께하고 해달라”고 호소했다.

 

SKY공동행동은 향후 계획으로 7월7일 울산, 전남을 시작으로 9일 경북, 광주, 10일 대구, 전북 11일 대전, 충남, 12일 강원, 13일 충북, 경기, 14일 서울, 제주, 인천 등에서 열리는 쌍용차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순회결의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7월30일 강정을 출발하여 동진과 서진으로 나누어 8월4일 제주시에 모이는 강정평화대행진에 지원 및 참여하고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영화 <두개의문> 개봉운동을 펼쳐 용산참사의 진상규명여론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며 구속, 부상 철거민 사면보권 및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활동도 진행한다.

 

 

 

김동관기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