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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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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단체들, 인권위원장 연임에 반발… “새누리당은 입장 밝혀라”

인권단체들, 인권위원장 연임에 반발

연임반대긴급행동 “새누리당은 현병철 연임에 입장 밝혀라”

인권운동사랑방과 천주교인권위원회,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전국 300개 인권시민단체들은 연임반대긴급행동(현병철연임반대와국가인권위바로세우기전국긴급행동)을 결성하고 현병철위원장의 연임저지에 나섰다.


연임반대긴급행동은 21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국민들과 진정으로 소통을 하려거든 현위원장의 연임반대를 표명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다수당인 새누리당과 차기대권주자인 박근혜의원은 ‘인권위의 독립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위원장의 연임에 반대하는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임반대긴급행동은 “152석의 새누리당은 명실상부한 다수당으로 입법부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다”면서 “현위원장의 연임에 대한 입장을 기준으로 새누리당과 차기 대권주자의 인권의식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임반대긴급행동은 “현위원장의 취임이후 국제사회의 롤모델로 평가되던 국가인권위의 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인권위는 정부의 눈치를 보며 정부가 저지르는 인권침해를 외면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자회견에 참가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최용기대표는 “장애인인권을 위해 인권위를 찾아가는 상황에 인권위원장이 장애인들이 이동할 수 없도록 엘리베이터를 멈추고 고소·고발을 일삼는 등 인권을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권위진정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데 정작 인권위는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권에 대한 명확한 의식이 있는 인사가 인권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임반대 긴급행동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현위원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요구서와 질의서를 새누리당에 전달했다. 이후 매일 인권위 앞에서 연임반대 1인시위를 진행하고, 25일부터는 각 정당들과 면담을 통해 연임반대의사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27일에는 현위원장이 참석하는 ASEM인권위회의규탄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송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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