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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신용등급강등 우려

남아공 신용등급강등 우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현재까지 남아공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중 2번째로 낮은 <Baa2>로 유지해왔으나 강등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 배경으로 남아공의 저조한 경제성장률이 오래 지속될 수 있고 광산업을 비롯한 경제부문에서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성장률둔화와 정치적 압박으로 정부재정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15일(현지시간) CNBC는] 시장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남아공의 신용등급이 브라질처럼 투기등급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미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피치는 남아공에 투기(정크)등급보다 겨우 1단계위인 <BBB->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남아공집권당인 ANC(아프리카민족회의)가 정치적 위기를 맞은 제이콥 주마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지난9일(현지시간) 주마대통령은 재무장관을 은흘라은흘라 네네에서 시장출신의 데이비드 반 루옌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남아공최초 흑인재무장관 네네가 갑자기 물러나게 되자 랜드화는 약세를 보였고 채권·주식시장은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올들어 원자재상품가 하락으로 성장세가 둔화됐고 Fed(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인상이 예견되자 자국내 투자된 자본의 이탈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장은 극도의 불안감을 보였다.

이에 주마대통령은 13일 오후 프래빈 고던을 재무장관으로 지명해 수습하려 했다. 그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재무장관을 지냈다. 시장은 다소 안도감을 띠었으나 당내에서 대통령의 소환이 예견됐다. 그러나 이날 ANC는 대통령퇴진 등 극단적인 조치는 검토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11일(현지시간) 남아공 랜드화는 달러당 6랜드에 거래돼 역대최저가로 떨어졌다. 주요수출품인 광물자원가격이 크게 떨어져 국가경제가 침체된 것 때문이다. 

지난11월 남아공 철광석수출가격은 전년동월대비 38.3% 내린 톤(t)당 60.8달러를 기록했다. 물론 동기간 철광석수출은 580만8000톤으로 28.3% 증가했다. 최대수출국은 중국으로 11월만 450만9000톤의 철광석을 중국으로 실어날랐다. 이어 홍콩 25만7000톤, 남코리아 21만톤, 일본 20만톤 순이었다.

남아공은 지난달2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6.25%로 결정했다. 적극적인 환율방어와 인플레이션압력완화 등 Fed의 금리인상에 따른 후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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