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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0달러선 … 베네수엘라 위기

국제유가 40달러선 … 베네수엘라 위기


한때 100달러를 넘던 국제유가는 현재 배럴당 40달러초반까지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40.39달러를 기록했다.

저유가로 남아메리카 최대산유국 베네수엘라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수출의 95%와 GDP(국내총생산)의 25%가 석유와 관련돼 있는 베네수엘라는 현재 재정적자가 GDP의 16%에 이른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석유장관 율로지어 델 피노가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국제유가 안정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중반대로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베네수엘라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도 대국민연설에서 <세계의 투자안정을 위해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평균 88달러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OPEC 맏형격인 중동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는 베네수엘라 등 회원국의 감산요구에도 미 셰일오일을 잡기위해 생산량을 줄이지 않아왔다.

저유가로 인해 사우디는 리얄화 페그(고정환율제) 폐기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30년간 1달러당 3.75리얄로 고정하는 페그제를 사용했다. 외환보유액도 지난 9월 3년만에 최저로 하락해 최근 첫 국채발행계획을 발표했다.

BP(브리티쉬페트롤) 최고경영자 밥 더들리는 <유가하락이 더 길게 갈 것>이라 전망했고 골드만삭스와 미국에너지부도 내년 유가를 배럴당 50달러선으로 예상했다. 

최근 달러강세로 유가가 더 하락할 수 있고 Fed(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릴 경우에도 유가는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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