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제재에 맞서 200여개의 러시아산상품수출을 연말까지 금지했다.
러시아정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목록에 기술·통신·의료 장비, 운송 수단, 농기계, 전자기기 등을 포함해 200여 개상품이 포함됐다>며 <열차차량과 기관차, 컨테이너, 터빈, 철 및 석재 가공용 선반, 모니터, 프로젝터 등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상품들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들과 압하지야, 남오세티야 등을 제외한 모든 국가로 반출이 한시적으로 금지된다>며 <러시아시장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정부는 상품반출금지조치와 별도로 비우호국가에 대한 목재제품판매도 올해말까지 금지했다. 또 비우호국국적이거나 비우호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 등에 대한 러시아현지특허권 보호도 중단했다.
앞서 러시아정부는 지난 7일 자국과 자국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목록을 발표했다. 목록에는 남코리아를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27개국 등 48개국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