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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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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획일화돼가는 식탁, 식량안보위협

획일화돼가는 식탁, 식량안보위협


농협경제연구소 이삼섭컨설팅실장은 <전세계식품소비의 동질화와 식량안보리스크증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50년간 주식으로 먹는 농작물종의 다양성이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주요작물이 기후변화나 질병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식량안보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제기했다. 

또 보고서는 <세계인들은 1만여종 이상의 식물을 먹고 살았지만, 최근들어 전체 식량공급의 80%를 12가지 주요작물로 충당하고 있고 재배하는 작물도 150여가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아프리카를 비롯한 섬과 오지에서도 전통적인 고유식재료보다 밀과 감자를 더 많이 먹고, 태평양섬주민들은 지방의 원천인 코코넛대신 육류를 찾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수천년 동안 재배해온 종자의 74%가 사라졌고 고추·수수·기장 등은 더이상 재래종이 재배되지 않고 있다.

끝으로 이실장은 <식량으로 쓰이는 작물품종감소는 질병·해충·기후변화 등에 취약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세계식량안보를 위협할 수 있고 상업적으로 잘 팔리는 몇몇 작물만 대량생산하게 되면 건강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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