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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20: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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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주가 닷새 연속폭락 이례적··· ‘작전’ 가능성 조사

삼성전자 주가 닷새 연속폭락 이례적··· ‘작전’ 가능성 조사

국내 주식시장의 기둥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폭탄’에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급락사태와 관련해 ‘작전가능성’ 여부에 대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량이 급증했고, 매도패턴도 의심스럽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급락이 외국인의 대량순매도였기 때문에 이같은 의혹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JP모건의 부정적 보고서가 발표된 7일 외국계 증권사인 DSK, 메릴린치, 씨티그룹, UBS 등을 통해 외국인들은 전 거래일보다 3배 가까운 6622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공매도 거래금액도 이날 1148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배이상 늘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4000원(0.29%) 내린 138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계로 추정되는 창구전체에서 총21만3670주의 매도주문이 나왔다. 거래일 5일만에 주식이 10% 넘게 빠지며 20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시장에서는 글로벌유동성의 ‘남코리아엑소더스(대탈출)’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보기도 한다. 선진국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풀었던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신흥국통화가치·주가가 요동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혹시 모를 작전세력색출을 위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거래소관계자는 “삼성전자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작전세력을 통해 주가하락을 유도하는 등의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금융감독원과 함께 즉시 집중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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