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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3일 화요일 2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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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베노믹스’ 윤전기 가속, 달러당 100엔 돌파 기정사실

‘아베노믹스’ 윤전기 가속, 달러당 100엔 돌파 기정사실



일본 자민당총리 아베가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을 찍어 공급하겠다”는 자신의 말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아베정부가 엔화의 양적완화정책을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엔화의 평가절하(환율상승)가 가속화돼 달러당 100엔돌파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달러당 엔의 환율은 22일 뉴욕외환시장에서 99.90엔까지 올라가 100엔 돌파를 눈앞에 뒀다.


엔화의 평가절하로 인한 ‘환율전쟁’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결과를 근거로 ‘환율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인해 엔화의 평가절하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연방준비제도의장 벤버냉키는 지난달 런던 정경대(LSE) 연설에서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이웃나라 거지만들기’가 아니다”고 주장했으며 한국금융연구원 박성욱박사는 지금은 ‘환율 전쟁’이 아니라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돈을 풀고 있는 ‘환율 레이스’라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세계 14개주요투자은행(IB)들의 6개월, 12개월뒤 달러·엔 환율전망치는 평균 100.58엔, 103.25엔이며 특히 크레딧스위스는 달러·엔 환율이 1년뒤에는 120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엔화의 양적완화를 결정한 일본은행은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갖고 후속조치를 내놓을 방침이다.


남코리아 산업에 미치는 양향과 관련해 ‘일본정부의 엔화양적완화로 인해 일본상품들이 20%의 가격인하 효과’를 보고 있다며 남코리아의 철강·석유화학·기계·자동차·정보통신 등 수출주도형 제조산업들은 ‘마진을 쥐어짜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업체의 주가하락을 예상했다.


금융·증권쪽으로는 일본경제회복에 따른 ‘반사효과’에 기대감을 전하는 한편 저금리인 일본에서 돈을 구해 고금리인 남코리아에 투자하는 ‘엔캐리트레이드’로 원화의 평가절상이 이뤄져 오히려 수출경쟁력약화를 촉진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또 ‘엔캐리트레이드’로 국내자산에 대한 외국인 매수기반이 강화돼 남코리아 증시에 외국인의존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덧붙여 당장은 기준금리, 전쟁리스크, 추가경정예산 등을 볼 때 남코리아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베노믹스’는 ‘디플레이션탈출과, 7월참의원선거승리, 장기집권기반구축’이라는 3마리토끼를 잡기 위해 자민당이 내놓은 야심작으로 금융완화·재정지출확대·성장전략의 ‘세가지 화살’정책으로 대표되며 제출될 당시 실패시엔 ‘제2의 그리스’가 될 것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남코리아 언론들은 지난 중의원선거에서 압승한 자민당과 아베가 ‘아베노믹스’를 통한 경제회복을 기치로 7월 참의원선거에서 승리하고 이후 헌법개정요건을 규정한 헌법96조개정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9조를 개정할 구상임을 지적한 바 있다.


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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