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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2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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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남‧중FTA, 양돈피해액 10년간 2607억원 발생할 것

남‧중FTA, 양돈피해액 10년간 2607억원 발생할 것

 

남‧중FTA로 국내 양돈산업은 10년간 2607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건국대학교 김민경교수는 지난7일 제2축산회관에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연구용역을 의뢰한 ‘한‧중FTA가 한돈사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중국과 FTA로 양돈산업의 피해액은 10년간 최대 2602억원, 최소 702억원이 발생하며, 미국, EU, 중국과의 FTA 동시 발효로는 최대 1조1436억원, 최소 6160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교수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돈육 생산과 소비 50%를 담당하는 나라로 돈육소비량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우리와 달리 구이문화가 아니라 기름기 없는 부위를 선호해 우리와 돼지고기부위별 가격구조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장 저렴한 국내냉동삼겹살은 1만232원/kg인 반면 중국은 2845원/kg으로 국내가격의 1/3의 수준이지만, 등심, 전지, 후지 등은 국내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2012년 기준).

 

또, 중국정부주도의 조직적관리로 국내협동조합과 유사한 중개조직과 양돈대기업과 같은 용두기업 비율이 높게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비는 국내생산비의 60~70%수준(2010년 기준)으로 고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산돈육은 국내에서 저가의 EU산과 미국산돈육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남‧중FTA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양돈산업의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리적 접근성을 이용해 소규모냉장운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단위 수출단지조성으로 국내돈육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았다.

 

이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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