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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CB, 국채시장 개입, 독일 여전히 부정적

ECB, 국채시장 개입, 독일 여전히 부정적

 

 

그리스의 긴축이행시한 연장논란 등 유로존위험이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ECB(유럽중앙은행)가 17개유로존국가들의 재정위기완화를 위해 국채시장에 개입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ECB집행이사 외르그 아스무센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아스무센은 ECB가 언제, 어떤식으로 국채들을 매입할 것인지는 “ECB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CB의 국채시장개입은 EU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유로안정화기구(ESM)와 병행해서 이뤄질 것”이며 “오직 단기 채권만을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지난달 2일 정례회의에서 지난 3월이후 중단한 국채매입프로그램(SMP)을 재개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다음달 6일 열리는 ECB이사회에서도 ECB의 국채매입 재개여부와 그 규모는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유로존 최대 경제강국 독일은 ECB의 국채시장개입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독일중앙은행 분데스방크총재 옌스 바이트만은 ECB의 구제조치는 재정위기에 처한 국가들에게는 “마약과 같은 것”이라며 “의존도만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EU(유럽연합)조약에 따르면 ECB는 각국 정부에 재정지원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어 ECB의 채권매입이 EU조약을 위반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이후 ECB의 채권시장개입이 유럽재정위기극복에 큰 효과는 없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정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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