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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4: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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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CB, 기준금리 0.25% 인하, 유로약세 지속되나

ECB, 기준금리 0.25% 인하, 유로약세 지속되나

 

 

ECB(유럽중앙은행)가 현지시간 5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Refi)를 현행 1.0%에서 0.75%로 0.25% 내렸다.

 

ECB총재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취임이래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준금리를 0.25%식 내린이후 올해 들어서 7개월만에 금리인하조치를 내린 것이다.

 

기준금리를 1.0%미만으로 내린 것은 유로화도입이후 처음으로 기록됐다.

 

드라기는 금리인하배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유로존경제전망에 대한 하방위협이 구체화됐다”며 “이번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유로존 경제성장은 자신감과 심리를 누르는, 고조된 불확실성으로인해 여전히 취약하다”며 “인플레이션위험은 중기적으로 균형이 잡혀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대출(LTRO, long-term refinancing operation)프로그램재가동여부에 대해 “효과를 나타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12월과 2월 시행한 조치들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지난달 28~29일 EU(유럽연합)정상회의에서 ECB의 유럽은행감독권을 강화토록 합의한 것과 관련 환영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ECB중심의 단일감독체계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적절한 조건하에 자본재확충을 필요로 하는 유럽은행들을 직접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한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ECB가 앞으로 위험에 대비할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ECB가 추가적인 국채매입을 통한 유동성공급에는 소극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조치로 ECB는 은행간 상호대출이나 투자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효과를 기대하지만 실제 대출증가세는 부진한 상황이라고 드라기가 밝혔다.

 

드라기가 유로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내지 않고 금리인하외 특별한 조치가 발표되지 않아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겠다는 ECB의 목적이 달성될지는 의문이다.

 

실제로 이날 유럽증시는 약세로 반전했다.

 

ECB의 금리인하로 달러대비 유로화약세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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