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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외환은행장 클레인, 떠나면서 100억 챙겨

전외환은행장 클레인, 떠나면서 100억 챙겨

 

 

지난 2월 퇴임한 전외환은행장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과 론스타에서 퇴직금 100억원

 

전외환은행장 래리 클레인이 지난 2월초 퇴임당시 론스타와 외환은행으로부터 10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은 것이 밝혀졌다. 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중 일부에 대한 권한을 행사해 최대 8억원이 넘는 추가차익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클레인은 우선 취임당시 받은 스톡옵션주식을 행사해 거액의 재산을 마련했다. 클레인이 소유한 스톡옵션의 행사시기는 아직 4년가량 남았지만 남코리아에서 론스타 먹튀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신속히 재산을 정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는 3클레인이 지난 2009년 취임당시 부여받은 스톡옵션 90만주 가운데 525000주를 지난 1분기중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외환은행은 사적재산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스톡옵션행사일시와 행사가격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지만 금융권에선 이 기간 외환은행주가가 최고8890원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 클레인이 최대 83400여만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클레인이 퇴임하면서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터라 스톡옵션행사기간은 별로 상관이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클레인은 퇴임당시 계약규정에 따라 론스타로부터 70~8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으며 외환은행으로부터도 약12억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사태와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꼽히는 클레인이 론스타 등으로부터 거액의 퇴직금까지 챙겨 떠난 것이 알려지자 인터넷 등에서는 투기자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클레인이 먹튀임무를 완벽히 성공시켜 그 보상을 받았다2003년 외환은행불법매각사태에 대해 그야말로 눈 뜨고 코 베인 격이라고 평했다.

 

정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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