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C
Seoul
2024년4월25일 목요일 23:04:22
Home일반・기획・특집경제 영업정지 저축은행대표4명 모두 사법처리

[경제] 영업정지 저축은행대표4명 모두 사법처리

영업정지 저축은행대표4명 모두 사법처리 

 

 

영업정지 저축은행대표 4명이 모두 사법처리됨에 따라 검찰수사는 이들의 벌인 정·관계로비 규명에 초점을 두고 진행될 전망이다.

 

솔로몬저축은행 임석회장은 1500억원대 불법대출과 은행자금 200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혐의다.

 

합동수사단(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에 따르면 임회장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솔로몬저축은행 본점, 지점 공사비와 물품구입비를 부풀렸다가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은행자금 136억원으로 비자금을 만들었다. 또 계열사인 솔로몬캐피탈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처럼 조작해 59억원가까이 빼돌렸다.

 

임회장은 2008년 KGI증권(현 솔로몬투자증권) 인수과정에서 사모펀드(REF)출자자모집을 위해 823억 불법대출을 해준혐의도 받았다. 기존 대출업체들을 상대로 출자용 자금을 대출해준뒤 이 회사가 다시 투자하는 방식으로 KGI증권을 인수했다.

 

작년 9월 솔로몬저축은행 퇴출위기때 임회장은 이미 구속기소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회장과도 상호대출을 통한 지원을 약속한뒤 300억원대 부실대출을 했다. 최근 검찰은 김찬경회장이 로비대가로 임석회장에게 건넸다는 금괴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회장이 청와대에 직접 들어가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일 한주저축은행 김임순대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혐의로 구속수감됐다.

 

합동수사단에 따르면 김대표는 올 2월부터 영업정지 직전까지 은행단말기의 테스트모드를 이용해 가짜통장에 금액만 표시해주고 고객 407명이 맡긴 예금 180억4000만원을 빼돌렸다.

 

김대표는 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도 적용받았다. 김대표는 허위감정평가서를 제출받는 등의 방법으로 300억원대 부실담보대출을 해줬다.

 

한국저축은행 윤현수회장도 1000억원대 불법대출에 개입하고 수십억원의 은행돈을 빼돌린 혐의로 31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전피의자심문은 4일 열린다

  

한편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실저축은행이 10곳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 향후 추가 비리사실과 정·관계로비정황이 밝혀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재연기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