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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8일 목요일 18: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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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정세를 격화시키는 미국과 제국주의연합세력

러시아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확장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나토확장·우크라이나나토가입중단과 함께 러시아의 동의없이 1997년 5월후에 나토에 가입한 국가에는 병력·무기를 추가적으로 배치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더해 우크라이나·유럽·캅카스·중앙아시아에서의 나토군군사활동과 중·단거리미사일배치의 금지, 합의된 접경지역에서 여단급훈련중단, 군사훈련정보 정기적 교환, 비상접촉을 위한 핫라인 구축, 모든 분쟁의 평화적 해결, 무력사용자제 등을 요구안에 포함했다. 랴브코프러외무차관은 <이런 요구는 유럽의 긴장완화와 우크라이나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조건>, <미국과 그동맹국은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제국주의연합세력은 대러제재를 감행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사태를 격화시키고 있다. 16일 EU 27개회원국정상들이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엄청난 결과>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압박했다. 나우세다리투아니아대통령은 <경제제재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러시아의 공격이 있으면 러시아·독일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의 중단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노르트스트림-2의 중단은 미국으로부터 나온 제재안이다. 7일 러·미정상회담에서 미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침공을 시도할 경우 심각한 경제적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노르트스트림-2폐쇄를 강박했다.

우크라이나위기의 근본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소련해체직전 러시아는 1990년 모스크바에서 소·미·영·프4개국과 동·서독사이에서 <독일관련 최종해결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며 동유럽에 나토를 주둔시켜서는 안된다고 합의했다. 그 목적은 반소군사기구인 나토군의 동진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나토는 폴란드·체코를 비롯해 발트3국까지 흡수했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까지 흡수하려고 하는 것이다. 2004년 반러·반정부시위에 이어 2014년 친러세력인 야뉴코비치우크라이나대통령에 대한 쿠데타의 배후에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연합세력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미·제국주의연합세력의 반러적대시정책은 반제자주세력에 대한 적대시정책의 일환이다. 미국은 최근 미일합동군사연습 레졸루트드레곤2021을 감행했다. 또 미354전투비행단소속 F-35A스텔스전투기편대를 이와쿠니주일미공군기지에 전진배치하며 반북·반중침략책동을 더욱 강화했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중심이 돼 반미반제세력에 대한 군사행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나토가 중심이 돼 반러적대시정책을 심화시키는 일련의 상황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현재 세계정세를 격화시키고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주범은 다름아닌 미국을 핵심으로 한 제국주의연합세력이다. 1·2차세계대전을 거치며 제국주의가 패퇴한 역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한 미·제국주의연합세력이 세계민중들의 힘에 의해 다시 결정적으로 파멸하는 것은 정의며 필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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