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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2상반기 남코리아사회의 3대쟁점은?

2012상반기 남코리아사회의 3대쟁점은?

 

 

쌍용차·언론사파업·광우병쇠고기

2012년 상반기 남코리아를 뒤흔든 3가지

 

진보진영연대조직체인 세상을바꾸는민중의힘(약칭 민중의힘)5~6월에 집중해야 할 당면과제로 쌍용차투쟁, 언론사파업, 광우병쇠고기수입반대투쟁을 설정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쌍용차해고노동자들의 투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상하이차의 먹튀로 희망퇴직과 정리해고가 벌어져 무려 2646명의 쌍용차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해고노동자들은 당시 평택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등 절박하게 싸웠다.

 

쌍용차사태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와 은행 등 자본은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았고, 3년이 지난 현재 사측이 2009년 합의했던 복직 등의 약속은 흐지부지됐다. 3년동안 생활고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21명의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자살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2012년 쌍용차해고노동자들은 희망텐트 등 새로운 방식으로 투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대한문분향소앞에서 쌍용자동차정리해고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연대하는 문화제 , 과 연대바자회 눈에 띄네가 진행됐다.

 

언론사들의 파업도 대표적인 쟁점이다. MBC(문화방송)노조는 104일째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낙하산사장 김재철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고 있다. KBS(한국방송)새노조와 1노조도 파업중이다. 새노조는 3월부터, 1노조는 이달 3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이들 역시 낙하산인사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YTN노조 역시 7차까지 총파업을 벌이며 회사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신선한 점은 파업중인 방송사노조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방송을 제작해 새로운 형태의 파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사이외에 신문사노조의 파업도 치열하다. 국민일보는 파업 150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연합뉴스도 박정찬사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공정보도의 기틀을 세운다는 방침아래 파업을 진행중이다.

 

사상최초의 방송3사동시파업으로 청와대 등 위로부터의 낙하산사장임명과 방송통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파업중인 언론노조들은 합동노숙투쟁과 합동콘서트 등을 개최하며 힘을 합쳐 투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질수록 파업중인 언론인들의 생계는 어려워지는 반면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것을 발단으로 촛불집회가 재개되는 등 남미FTA에 대한 반대여론이 들끓고 있다. 몇달내내 전국을 뒤덮었던 촛불에도 불구하고 FTA가 체결됐던 당시 정부는 대국민약속을 통해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쇠고기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고 신문광고까지 냈다. 그런데 막상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정부는 쇠고기수입을 중단하는 대신 통관직전 개봉검사를 50%가량 늘리는 소극적 검역강화조치만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국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미FTA를 관철시켜 미국산쇠고기를 수입한 이명박정부가 막상 일이 터지자 책임을 회피하고 미국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미국에 파견된 광우병현지조사단 역시 친정부인사들로 구성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들은 11일 귀국했으며 곧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회적 쟁점들은 이미 몇년전부터 이어져온 문제들이다.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뿐만 아니라 정치적 대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곧 구성될 19대국회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어떤 방향으로 풀어갈 것인가가 관건이다.

 

강주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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