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중기만당> 국민의힘 당장 해체돼야

국민당(국민의힘)의원 윤희숙의 <사퇴쇼>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전수조사과정에서 드러난 윤희숙부친의 땅투기의혹과 이에 따른 윤희숙의 무리수가 쟁점이다. 윤희숙은 25일 회견에서 <아버지가 농사를 지으며 여생을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농지를 취득>했다고 해명했다가 언론에서 땅투기사실이 드러나자 어쩔 수 없이 인정하면서도 부친과의 선긋기에 나서며 빈축을 샀다. 핵심은 이 땅투기가 윤희숙이 한국개발연구원(KDI)재정복지정책부장재직당시인 2016년에 매입한, 비공개정보이용투기사례라는 합리적 의혹이 있다는 점이다. 더해 윤희숙매제가 땅매입당시 최경환기획재정부장관보좌관을 맡으며 당시 정권실세의 핵심측근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

윤희숙의 <사퇴쇼>에 여야가 맞붙고 있다. 민주당측은 <사퇴쇼를 하지 말고 사과를 하라>, <무혐의가 나오면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국민당대선주자 홍준표는 <사퇴의사를 존중해주는 게 마땅하다>고 윤희숙을 두둔했다. 윤희숙이 사퇴하기 위해서는 국회법상 민주당의 찬성이 필수적이다. 국회본회의 상정된 의원사직안을 표결로 처리하도록 돼있는데 재적의원의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의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은 윤희숙의 면피용 사퇴망언에 <사퇴에 들러리 서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윤희숙은 사퇴망언으로 부동산불법투기라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사퇴쇼>는 정치적 책임과 경찰조사를 회피하려는 전형적인 기만술책이다.

<윤희숙사건>을 계기로 국민당의 내분이 또다시 드러나고 있다. 국민당대표 이준석은 부동산의혹관련해 <적어도 민주당이 세운 기준보다 더 엄격하고 국민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6월 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조사결과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에 자진탈당을 권유했는데 이보다 더 강도높게 진행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실상은 권익위명단에 오른 의원 12명중 5명에 대해 자신탈당권유, 1명 제명, 6명에 대해서는 의혹해명만 받았다. 6명중 1명이었던 윤희숙이 실상 부동산불법투기정황이 드러나자 탈당요청대상에 오른 의원들이 반발하고 초선의원들사이 윤희숙관련 대응책을 두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으며 지도부는 사태에 대해 관망하며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윤희숙의 거짓망언들은 국민당의 기만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윤희숙은 7월 연설을 통해 임차인으로 가장한 후 단숨에 국민당대선주자중 1명으로 부상했다. 실상은 당시 연설직전까지 2주택보유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도 부친을 일부로 <친정아버지>라 칭하며 선긋기 교언영색으로 스스로를 피해자인 척 하며 부동산불법투기정황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과 사과는 하지 않은 채 <사퇴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국민당이 민중을 계속 기만하는 한 자기모순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그럴수록 국민당해체민심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민중기만당> 국민당은 당장 해체돼야 한다.